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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앤트로픽 AI '페이블5·미토스5' 외국인 접속 금지

2026.06.13 14:53

앤트로픽 최신 모델 클로드 페이블5 외국인 사용이 막혔다. [사진: 클로드 앱 갈무리]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미국 정부가 앤트로픽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페이블5'와 '미토스5'에 대한 외국인 접속을 전면 금지하는 수출 통제 지침을 발동했다. 앤트로픽은규정 준수를 위해 모든 고객의 접속을 차단하면서도 이번 조치가 오해에서 비롯됐다며반발했다.

12일(현지시간) 앤트로픽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오후 5시21분 수령한 지침에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페이블5와 미토스5에 대한 접속을 외국 국적자 전원에게 금지하도록 명시됐다.미국 내 체류 외국인 및 앤트로픽 소속 외국인 직원도 포함된다. 앤트로픽의 다른 모델은 이번 조치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미 정치매체 악시오스 따르면 이번 지침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낸 서한 형태로 전달됐다. 앤트로픽이 아닌 한 기업이 미토스 탈옥(jailbreaking) 방법을 찾아냈다고 주장하자 미 상부부는 이를 안보 위협으로 판단해 수출 통제 지침을 내렸다고 악시오스는 보도했다.

이어 악시오스는 미 정부가앞서 앤트로픽 모델 출시 자체를 중단시키려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고 이번 조치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접근 제한은 수주간유지될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악시오스는 보도했다.

앤트로픽은 이번 조치가 오해라고 반박했다. 앤트로픽은 공식 성명에서 "정부는 현재까지 구체적인 탈옥 증거 없이 구두 보고만 제공했으며, 우리가 검토한 시연 결과 해당 취약점은 오픈AI의 GPT-5.5를 비롯한 다른 공개 모델에서도 동일하게 재현됐고, 보안 전문가들이 매일 활용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좁은 범위의 잠재적 탈옥 방법이 발견됐다는 이유만으로 수억 명에게 배포된 상업적 모델을 회수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 기준이 업계에 적용되면 모든 프런티어 모델의 신규 배포가 사실상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앤트로픽은 또 "정부는 투명하고 공정하며 기술적 사실에 근거한 법적 절차를 통해 안전하지 않은 AI 배포를 차단할 권한을 가져야 한다"면서도 "이번 조치는 그러한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앤트로픽은 이번 접속 중단이 "미국 정부와의 최근 갈등의 연장선"이라고도 봤다.

앞서 미 국방부는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해 정부 조달에서 배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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