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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코인] 악재 속 버틴 비트코인…6만 달러 사수전 펼친 한 주

2026.06.13 09:00

ETF 유출·스트래티지 논란·중동 리스크 겹쳐
공포지수는 극단적 공포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데일리안 = 김민희 기자] 비트코인이 이번 주 내내 6만 달러선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과 스트래티지(Strategy) 매도 논란,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에 따른 유동성 이동 우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각종 악재가 겹쳤지만 결국 6만 달러선을 지켜냈다.

1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주 중 한때 6만770달러, 6만892달러까지 밀리며 지난해 이후 처음으로 6만 달러선 붕괴 우려를 키웠다.

하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다시 6만3000달러선 회복을 시도했다.

이번 주 시장을 짓눌렀던 가장 큰 변수는 기관 자금 이탈이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5월 중순 이후 약 57억5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과거에는 가격이 하락할수록 ETF 유출 규모가 줄어들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최근에는 가격 하락과 자금 유출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를 둘러싼 논란도 시장을 흔들었다.

스트래티지는 지난달 비트코인 32개를 매도했다.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시장은 향후 우선주 배당 재원 마련을 위해 추가 매도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주 후반에는 스페이스X IPO도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일각에서는 스페이스X와 앤스로픽 등 대형 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청약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

이란과 미국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주 후반 들어 투자심리가 일부 개선됐다.

실제 비트코인은 중동 갈등 완화 기대가 커지자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한때 10 안팎까지 하락하며 '극단적 공포' 구간에 진입했다.

시장에서는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시장 방향성을 가를 변수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기관 자금 흐름 변화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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