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 치맥은 없다”…평일 오전 월드컵에 유통업계 ‘집관족’ 잡기 총력
2026.06.1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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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맥도날드 제공 |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11일 ‘FIFA 월드컵 세트’를 출시했다. 빅맥과 후렌치 후라이, 콜라로 구성된 세트로, 구매 고객에게 축구 레전드를 모티브로 한 한정 컵 1종을 무작위로 증정한다. 테이크아웃과 배달 주문 고객에게는 월드컵 전용 디자인이 적용된 종이백과 음료컵도 제공한다.
주류업계에서는 카스가 월드컵 마케팅에 나섰다. 카스는 한정판 ‘원팀 에디션’을 선보이고 응원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패키지에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 문양과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이미지를 반영했다. 강남역 인근에는 체험형 팝업스토어 ‘카스 FIFA 월드컵 팬 베이스캠프’를 열고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선수 사인 각인 체험 등도 운영한다. 오전 경기 특성을 고려해 카스 제로 등 논알코올 제품도 함께 내세웠다.
식품업계는 집관 안주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하림은 대표팀 경기 기간에 맞춰 닭고기 간편식 할인전을 진행한다. ‘용가리치킨’과 ‘치킨너겟’ 등 냉동치킨 제품과 ‘오븐구이’, ‘직화 불맛포차’ 등 간편식이 행사 대상이다. 냉감 소재로 만든 ‘썸머용가리 인형’을 포함한 한정판 세트도 선보였다. 소품이 포함된 특별 세트는 50개, 기본 세트는 500개 한정으로 판매된다.
코카콜라는 한정판 패키지와 체험형 이벤트를 결합했다. 대한민국을 비롯해 브라질, 스페인, 프랑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독일, 미국 등 8개 출전국을 테마로 한 월드컵 한정판 패키지를 출시했다. 지난 3월부터 코카콜라와 파워에이드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벤트를 통해 총 70여 명 규모의 원정 응원단도 꾸렸다.
편의점도 응원 식탁 선점에 나섰다. GS25는 대한민국 경기일인 12일, 19일, 25일에 맞춰 경기 전날 오후 8시부터 당일까지 주문조리 치킨 3종을 50% 할인한다. 고피자는 12일과 19일 2판 이상 구매 시 40%, 25일에는 50% 할인한다. 세븐일레븐과 CU도 즉석치킨, 즉석피자, 닭꼬치 등 간편 먹거리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배달 플랫폼과 치킨 프랜차이즈도 가세했다. 쿠팡이츠는 BBQ, 네네치킨, 멕시카나치킨, 노랑통닭, 후라이드참잘하는집 등 5개 브랜드와 함께 이달 28일까지 월드컵 치킨 할인전을 진행한다. 브랜드별 할인 쿠폰과 와우회원 대상 추가 쿠폰을 제공해 경기 관람 수요를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월드컵 마케팅의 방향은 과거와 다르다. 늦은 밤 단체 응원과 주점·배달 중심의 ‘치맥 특수’보다는, 평일 오전 경기를 집이나 사무실에서 보는 소비자를 겨냥한 실속형 먹거리와 소장 가치가 있는 한정판 굿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고물가로 소비자 지갑이 가벼워진 상황에서 단순 할인만으로는 눈길을 끌기 어렵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업계는 한정판 패키지, 굿즈, 현장 체험, 경품 이벤트를 결합해 소비자가 월드컵 분위기를 일상 속에서 느끼도록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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