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종전 합의 최종단계…최고지도자 승인 받아"
2026.06.13 11:13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과 잠정 합의한 종전 양해각서와 관련해 최고지도자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측이 직접 최고지도자의 합의안 승인 사실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12일 전국에 생중계된 TV 연설을 통해 미국과의 합의가 최종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국가안보회의를 포함한 이란 최고 지도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그동안 합의가 이보다 더 가까웠던 적은 없었다"며 다가오는 며칠 내로 대면이 아닌 원격으로 서명이 이뤄질 것으로 희망했습니다.
이란 측이 직접 최고지도자의 합의안 승인 사실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관련해 양국은 다소 결이 다른 주장을 내놓는 모습입니다.
미국은 합의문 서명 즉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란은 "해협의 관리 문제는 전쟁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요.
향후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서비스 수수료를 부과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양국은 종전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핵 협상을 이어가는데 합의했지만 아라그치 장관은 "잠정 합의안이 이행되지 않는 한 핵 협상은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이 요구한 농축 우라늄 해외 반출은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앵커]
종전 합의문에 레바논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세 중단도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스라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스라엘은 종전 합의 관측 속에서도 독자적인 군사 행동 능력을 유지하고 레바논에서 군대를 철수시키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현지시간 12일 레바논에 투입된 지상군 병력의 철수 가능성에 선을 그으면서 "레바논과 시리아, 가자지구에서 절대 철수하지 않을 것"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스라엘은 앞으로도 이란 핵무기 확보를 막기 위해 독자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면서 이스라엘군에 대비 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미국과의 합의를 이스라엘이 무산시키려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번 합의안에 적들이 존재하며, 그 선두에 있는 이스라엘이 합의를 무력화할 구실을 찾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에도 훈풍이 불었죠?
[기자]
네, 그 어느때보다 커진 합의 가능성에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가 전장보다 0.7% 상승했고,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5%, 0.31% 올랐습니다.
종전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대한 기대로 국제유가도 떨어졌는데요.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과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 모두 전장대비 3%대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로 기대를 모은 일론 머스크의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는 나스닥에서 공모가 대비 19.34% 오른 161.1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번 종가 기준으로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은 2조 달러를 넘겼으며, 기업가치 순위에서는 6위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최대 주주인 머스크는 총자산 규모가 1조 5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594조 원에 달하게 되면서 세계 최초 '조만장자'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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