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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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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월드컵] 韓 역전승에 베트남도 떠들썩 "유럽팀 상대로 경기 지배"

2026.06.12 14:54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체코를 2-1로 꺾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경기 내용과 결과 모두에서 우위를 보인 가운데, 베트남 현지 축구 팬들은 한국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하며 유럽 팀을 상대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입을 모았다. 경기 후 베트남 누리꾼들은 한국 축구의 현재 위치와 아시아 축구의 성장세를 둘러싼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12일(현지 시각) 베트남 매체 VnExpress에 따르면, 베트남 축구 팬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및 기사 댓글창에서는 한국의 체코전 승리가 주요 화제로 떠올랐다. 특히 단순한 승패보다 경기력 자체에 주목하는 의견이 많았고 한국이 유럽 팀을 상대로도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팀이라는 평가도 이어졌다.

경기 직후 현지 팬들의 반응은 한국의 경기력에 집중됐다. 많은 공감을 얻은 의견 중 하나는 한국이 단순히 승리한 것이 아니라 경기 전체를 통제했다는 평가였다. 한 누리꾼은 "전반전부터 한국이 체코를 상대로 대등하거나 오히려 경기를 지배했다"라며 "한국과 일본은 아시아에서 너무 강한 팀들"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체코도 나쁘지 않았지만 한국이 더 잘했고 개인 실수가 거의 없었고 월드컵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한국은 세계 강팀들과도 충분히 맞설 수 있는 팀"이라고 적었다.


베트남 내에서는 박항서 감독 및 지난 2024년부터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은 김상식 감독의 뛰어난 성적과 리더십에 힘입어 한국 축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상태이다.

이날 1골 1어시스트로 국제축구협회(FIFA)가 선정한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뽑힌 황인범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한 팬은 "유럽 중견팀인 체코를 상대로 한국이 승리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며 "황인범은 매우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역전 과정에서 보여준 정신력을 높이 평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이용자는 "58분에 유럽 팀을 상대로 실점했음에도 한국 선수들은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며 "20분도 되지 않아 경기를 뒤집은 것은 태극전사의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을 보여준 장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도 매우 밝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축구 전체의 경쟁력을 언급하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한 팬은 "아시아 축구가 유럽과의 격차를 크게 줄이고 있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한국과 일본 같은 팀들이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아시아 대표팀들의 선전을 기대한다고 적었다. 동남아 축구와 비교하는 댓글들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한 이용자는 "한국 경기를 보니 동남아 국가들이 한국을 상대로 승리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일부 팬들은 한국 대표팀의 조직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아시아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한 단계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 11회 연속 진출했고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함께 거론됐다.

물론 신중론도 존재했다. 한 이용자는 "현재 전력으로는 아시아 팀들이 8강까지 가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유럽과 남미 강호들과의 격차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체코와 한국은 비교적 균형 잡힌 경기를 했지만 한국의 결정력이 더 뛰어났다"며 "동아시아 대표팀이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 승리로 개최국 멕시코와 함께 승점 3점을 확보하며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높인 상황이다.

아주경제=호찌민시(베트남)=김혜인 통신원 haileykim0516@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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