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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용규 음주운전… 결국 불명예 은퇴

2026.06.12 10:15

인명 사고 내고 경찰차도 들이 받아
키움 구단 “진심으로 사과”

지난 5월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BO리그 키움과 SSG 경기. 타격 훈련하는 키움 이용규. /송정헌 스포츠조선 기자

프로야구 키움의 이용규(41) 플레잉 코치가 음주 운전 사고를 내고 불명예 은퇴한다.

이용규 코치는 12일 오전 6시 25분쯤 경기 구리시 아천동의 한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맞은편에서 유턴하던 승용차와 충돌했다.

사고 충격으로 튕겨 나간 이용규 코치의 차량은 도로변에 정차해 있던 경찰 순찰차 후미까지 들이받은 뒤 멈춰 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용규 코치는 신호를 위반한 채 직진하다가 정상 신호에 따라 유턴하던 차량과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직후 실시한 음주 측정에서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사고로 유턴 차량에 타고 있던 60대 남성 운전자와 순찰차에 탑승해 있던 경찰관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이용규 코치를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등의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키움 구단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내고 “이용규 플레잉코치가 지인과 술자리를 마친 뒤 귀가하던 중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며 “현장 음주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이용규는 사고 직후 이를 구단에 자진 신고했고, 구단은 직원을 현장에 파견해 상황을 파악한 뒤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키움은 “이용규 코치는 이번 일에 대해 어떠한 변명도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책임을 통감하며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음주운전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위법 행위”라며 “소속 구성원의 음주운전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팬들과 리그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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