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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 이용규, 결국 불명예 은퇴…"책임 통감하고 프로생활 마무리하겠다"

2026.06.13 08:44

이용규 키움 히어로즈 플레잉 코치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음주 운전 사고를 낸 이용규 키움 히어로즈 플레잉 코치가 결국 불명예 은퇴한다.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교타자로 활약하다 지도자의 길을 걸으려던 그의 야구 인생이 한순간의 잘못된 행동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12일 키움 구단은 입장문을 통해 "이용규 코치는 이번 일에 대해 어떠한 변명도 없이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책임을 통감하며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관계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도 전달했다"며 "사고 피해자들에게도 사죄하고 피해 회복을 위한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음주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한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소속 구성원의 음주 운전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팬 여러분과 리그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코치는 이날 오전 6시 25분께 경기 구리의 한 왕복 6차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맞은편에서 유턴하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당시 적색 신호에 직진하던 이 코치는 맞은편에서 정상 신호에 따라 유턴하던 승용차와 추돌했다. 사고 충격에 밀린 이 코치의 차량은 도로변에 정차 중이던 순찰차까지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유턴 차량에 타고 있던 60대 남성 운전자와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 1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사고 직후 측정한 이 코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이 코치를 불구속 입건했다.

사고 직후 이 코치는 구단에 이러한 사실을 알렸고, 구단은 즉시 현장에 직원을 파견해 상황을 파악한 뒤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지난 2004년 LG 트윈스에서 데뷔한 이 코치는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를 거쳐 2021년 키움으로 이적했다. 그는 지난해 4월 키움 플레잉 코치로 선임됐고, 지난달엔 선수 겸 1군 타격코치를 맡았다.

키움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으려던 이 코치는 결국 음주운전 사고라는 부적절한 행위로 불명예 은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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