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완화 기대·스페이스X 19% 급등…뉴욕증시 동반 상승
2026.06.13 06:22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우주기업 스페이스X 관계자들이 상장을 축하하며 개장 벨을 울리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미국 뉴욕증시가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성공적인 데뷔와 미국·이란 간 평화 협정 타결 임박 소식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3.51포인트(0.70%) 오른 5만1202.2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37.16포인트(0.50%) 상승한 7431.4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9.18포인트(0.31%) 오른 2만5888.84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시장의 최대의 관심사는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스페이스X였다. 해당 종목은 티커 'SPCX'로 거래를 시작해 공모가 135달러를 상회한 150달러에서 시초가를 형성했으며 장중 20% 이상 급등한 뒤 종가 기준 19.22% 상승한 161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스페이스X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약 750억 달러를 조달했으며 기업가치는 2조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평가돼 역대 최대 규모의 IPO로 기록됐다.
이날 증시는 장중 한때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되며 상승폭을 반납하는 등 변동성 높은 흐름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내며 긴장이 높아졌지만 파키스탄 총리가 최종 합의문 초안이 마련됐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는 다시 안정세를 찾았다.
이란 국영 매체는 미국의 대이란 원유 제재 해제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포함된 양해각서 초안을 보도했으며 일부 외신은 스위스에서 조만간 평화 협정 체결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유가는 미·이란 협상 진전 기대 속에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3.2% 내린 배럴당 84.88달러에 마감했으며 브렌트유 역시 3.5% 하락한 87.33달러를 기록했다.
◆ 기술주 혼조 속 우주테마주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
기술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는 0.16% 상승했고 알파벳(+0.45%), 테슬라(+1.82%)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애플(-1.52%), 팔란티어 테크놀로지(-2.36%), 아마존(-1.23%), 메타(-0.26%)는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주는 종목별로 엇갈렸다. 샌디스크(+5.24%), 인텔(+6.51%), AMD(+4.73%) 등은 상승한 반면 마이크론(-1.43%), 브로드컴(-0.91%)은 하락을 기록했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는 1.59% 상승했다.
우주 관련 테마주는 차익 실현 매물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로켓랩(-10.79%), 인튜이티브 머신스(-13.12%) 등은 스페이스X 상장 이후 조정을 받으며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투자 테마가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하면서도 단기 변동성은 지정학적 요인에 의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제프 킬버그 KKM파이낸셜 CEO는 "최근 나스닥의 조정은 스페이스X IPO 이슈보다는 지정학적 긴장감에 따른 피로감 때문이었다"며 "AI 투자 테마는 갈수록 견고해지고 있는 만큼, 대형 기술주 중심의 시장 주도력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지(VIX)는 9.05% 하락한 17.68을 기록하며 시장 불안이 완화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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