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한국 브랜드 최초 도전? 제네시스, 100년 역사 '르망 24시' 출사표
2026.06.12 22:16
제네시스는 오는 13일부터 14일(현지시간)까지 프랑스 르망 라 사르트 서킷에서 열리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의 핵심 라운드인 ‘르망 24시간’ 하이퍼카 클래스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1923년 창설된 르망 24시간은 24시간 동안 약 14㎞ 서킷을 돌며 차량의 한계 내구력과 퍼포먼스를 겨루는 세계 최고 권위의 모터스포츠 무대다.
이번 출전은 제네시스를 단순한 럭셔리 브랜드에서 글로벌 고성능 브랜드로 도약시키겠다는 정의선 회장의 중장기적인 고성능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제네시스의 전담 모터스포츠팀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올해 처음으로 WEC에 참가했음에도 불구, 지난달 벨기에에서 열린 WEC 2라운드 ‘스파-프랑코샹 6시간 레이스’에서 포인트를 획득하며 안정적인 운영 역량을 입증해왔다.
제네시스는 이번 데뷔전에서 ‘GMR-001’ 하이퍼카 2대를 투입해 완주를 최우선 목표로 삼는다. 출전 차량에는 제네시스의 고성능 아이덴티티인 마그마 오렌지와 짙은 레드의 그라데이션이 적용된 스페셜 리버리(Livery)가 장착됐고, 차량 측면에는 한글로 ‘마그마’ 레터링을 선명하게 새겨 한국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이번 대회 현장에서 고성능 비전을 보여주는 콘셉트 모델을 대거 공개하며 현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실제 레이스 환경에 최적화해 독자 설계한 ‘마그마 GT3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고, ‘마그마 GT 콘셉트’의 내장 디자인도 최초 공개했다. 더불어 르망 시내에서 열리는 드라이버 퍼레이드에서는 브랜드 앰버서더인 전설적 드라이버 재키 익스 등이 진화한 ‘제네시스 X 그란 컨버터블 콘셉트’ 2대를 직접 주행하며 대중 앞에 나선다.
제네시스는 이번 르망 24시간 출전을 기점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내년 폴란드, 덴마크,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등에 추가 진출해 유럽 내 판매 거점을 11개국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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