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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즉설]잠깐 비운 사이 이 대통령 지지율 추락, 여권 3대 악재에 무대책

2026.06.13 06:05

이재명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로마 대통령궁에서 열린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의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이후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추락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장 선거의 후폭풍, 투표용지 부족 사태, 민주당 내 당권 경쟁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국정지지율이 추가 하락해 데드크로스를 기록하고 민주당과 국힘의 정당지지율이 역전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주 [뉴스 즉설]에서는 여론조사 5개를 살펴보고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지 점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갤럽 긍정 평가 57% 부정 평가 35%

지방선거 때까지 고공행진하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50%대 턱걸이를 하면서 갑자기 흔들리고 있습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간극이 상당히 좁혀지고 있고,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당지지율도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에 들어왔다는 ARS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주 나온 5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50.4-57.0%를 기록했습니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38.6-44.3%, 국민의힘 25.0-41.6%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이지만 국힘이 민주당을 앞질렀습니다.

①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유권자 1002명(무선 전화면접)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긍정 평가 57%, 부정 평가 35%, 의견 유보 8%로 나타났습니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5월 3주차) 대비 7%p 내렸고,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7%p 올랐습니다. 긍정 평가가 50%대로 내려간 것은 2월 1주차 조사 이후 처음입니다.

한국갤럽 국정지지도 조사. 한국갤럽 제공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1%, 국민의힘 29%,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진보당 각각 2%, 무당층 21%로 집계됐습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보다 4%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7%p 상승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②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10일 전국 유권자 1001명(무선 전화면접)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긍정 평가 57%, 부정 평가 33%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18-20일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9%p 내렸고 부정 평가는 9%p 올랐습니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41%, 국민의힘 25%, 개혁신당 3%,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각각 2%, 없음·모름·무응답 24%였습니다. 직전 조사(5월 3주차) 대비 민주당은 4%p 하락했고, 국힘은 5%p 상승했습니다.

NBS 정당지지도 조사.


③천지일보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9일 전국 유권자 1001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긍정 평가 53.8%, 부정 평가 43.5%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2일 조사에 비해 긍정 평가는 3.2%p 하락하고, 부정 평가는 4.6%p 상승했습니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44.3%, 국민의힘 37.6%,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2.6%, 진보당 0.9%, 없음·모름 9.5%로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1.5%p 내리고 국힘은 3.3%p 올랐습니다.

코리아정보리서치 국정수행평가 조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④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8-9일 전국 유권자 1002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 50.4%, 부정 평가 45.8%로 나왔습니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5월 4주) 대비 9.4%p 급락했고, 부정평가는 10.5%p 급등했습니다. 국정지지도는 지난 4월 2주에 63.4%를 기록한 뒤 4월 4주 62.4%, 5월 2주 60.7%, 5월 4주 59.8%로 하락하다 이번에 크게 떨어졌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8.6%, 국민의힘 38.1%, 개혁신당 3.9%, 조국혁신당 1.6%, 진보당 1.0%, 없음 13.1%입니다. 민주당은 전 주에 비해 4.7%p 하락했고, 국힘은 6.5%p 올랐습니다.

KSOI 정당지지도 조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⑤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6-8일 전국 유권자 2000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물었더니 긍정 평가 50.6%, 부정 평가 45.5%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23-25일 조사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6.4%p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6.7%p 오른 겁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41.6%, 민주당 40.4%, 조국혁신당 2.1%, 개혁신당 1.8%입니다. 국힘은 지난 조사보다 4.9%p 오르고, 민주당은 4.2%p 내려 순위가 역전됐습니다.

조원씨앤아이 정당지지도 조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친명-친청 지선 책임론 놓고 '전쟁'

이 대통령이 출국한 사이 국정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고 있습니다. 6·3 지방선거의 후폭풍,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여권의 소극적 대응, 차기 당권을 둘러싼 여권의 갈등이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먼저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서울시장 선거의 파장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론조사별로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서울의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추월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2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남·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지역의 정당지지도를 보면 조원씨앤아이 조사는 민주당 40.4%, 국민의힘 41.6%로 나왔고, 코리아리서치 조사는 민주당 40.0%, 국민의힘 41.7%입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는 민주당 35.8%, 국민의힘 37.5%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이 서울의 민심에 동조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다음 주에는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습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여권의 미온적인 태도도 국정지지도와 민주당 지지율을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한국갤럽의 조사결과 이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 이유로 △부실·부정선거, 선관위 문제(16%) △경제·민생·고환율(14%) △부동산 정책(9%) △도덕성 문제, 본인 재판 회피(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독재·독단(이상 6%) 순으로 나왔습니다.

지방선거 이후 불거진 친명(친 이재명)-친청(친 정청래) 갈등은 가장 큰 악재입니다. 민주당의 계파 갈등은 차기 당대표를 뽑는 8월 17일 전당대회와 맞물리면서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광주 현장최고위에서도 계파 간 '말펀치'를 주고받으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친명계 황명선·강득구 최고위원은 정 대표 면전에서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했고, 친청계 이성윤·문정복 최고위원도 반격에 나서면서 난장판이 돼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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