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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종전 임박·스페이스X 대박…美 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2026.06.13 06:28

다우 0.7%·S&P 500 0.5% 올라
스페이스X 첫 거래일 19.3% 급등
12일(현지시간) 나스닥 입성을 축하하는 스페이스X 관계자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가 가시화하고 스페이스X 공모주 흥행이라는 강력한 쌍끌이 호재가 맞물리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랠리를 펼치며 장을 마쳤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3.51포인트(0.70%) 뛴 51,202.2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7.16포인트(0.50%) 상승한 7,431.4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79.18포인트(0.31%) 오른 25,888.84를 기록하며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시장을 짓누르던 중동의 군사적 긴장감이 크게 완화된 것이 전반적인 투자 심리에 불을 지폈다.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을 골자로 한 잠정 종전 합의안 도출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양국이 관련 양해각서(MOU)에 서명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전쟁 종식 기대감에 원유 시장은 즉각 안정세를 찾으며 3%대 급락세를 보였다.

브렌트유(8월물)은 전장 대비 3.37% 하락한 배럴당 87.33달러로, 지난 3월 5일 이후 최저치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7월물)은 전장 대비 3.23% 내린 배럴당 84.88달러로, 지난 4월 17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날 월가의 스포트라이트는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로 꼽히는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에 쏟아졌다. 상장 전부터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스페이스X는 공모가보다 19.34% 폭등한 161.11달러에 첫날 거래를 마치며 증시 입성 축포를 성공적으로 쐈다.

반면, 기존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 섹터는 종목별로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최근 가파른 랠리를 펼쳤던 엔비디아는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보합세로 마감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도 소폭 약세를 보이며 쉬어가는 장세를 연출했다.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수요는 한풀 꺾였다. 이에 따라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2bp(0.02%포인트) 상승한 4.48%를 나타냈다.

예상치를 웃돈 경제 지표도 국채 금리를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6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48.9를 기록, 역대 최저치로 추락했던 지난달의 충격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미국 내 휘발유 가격 하락세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소비 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달러 인덱스와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유의미한 변동 없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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