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6만달러도 무너졌다”…고점 대비 반토막 난 비트코인
2026.06.13 06:55
13일 가상자산 정보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6일 한때 5만9000달러대로 떨어지며 지난해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5만9000~6만4000달러 구간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12만6198달러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현재 가격은 당시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과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각 결정, 스페이스X 상장 등이 가격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보고 있다.
타이거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23억달러(약 3조5000억원)가 순유출됐다. 이는 올해 들어 월간 기준 최대 유출 규모다.
가격 하락에 따른 선물시장 충격도 컸다.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면서 레버리지 투자자들의 포지션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했고, 이는 추가 매도를 유발하며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가상자산 외 다른 고위험 자산으로 분산된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해외 파생상품 거래소들이 주식 관련 무기한 선물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레버리지 수요가 비트코인 시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에 최대 20배로 베팅할 수 있는 무기한 선물 상품을 상장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향후 반등 가능성도 남아 있다. 시장은 미국의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법(클래리티법)’ 상원 통과 여부와 미국 정부의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SBR)’ 도입 논의를 핵심 변수로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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