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탈리아, AI·방산·우주 등 첨단기술 협력 협약 체결
2026.06.13 05:31
한국과 이탈리아는 첨단산업 협력 강화 등을 포함한 양국 교류 확대를 위해 정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오후 로마의 빌라 마다마(영빈관)에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협력 강화 행동 계획이 담긴 '2026-2030 한·이탈리아 전략적 행동 계획'을 채택했다.
양측은 '첨단 과학기술·ICT(정보통신) 협력 MOU'를 맺고 AI(인공지능) 및 양자기술, 바이오·생명과학, 우주기술 등 미래 전략기술 분야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통해 협력사업 이행을 점검하기로 했고, 이는 과학기술 분야를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새로운 협력 축으로 만들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나라는 또 '개발협력 MOU'를 통해 아프리카에서 양국의 협력이 가능한 개발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커피 등 농업 분야 사업 발굴, 디지털 교육 사업 등이 구체적인 사업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우간다, 에티오피아, 이집트, 코트디부아르가 대상국으로 꼽힌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한국과 이탈리아는 '사회연대경제 MOU'를 맺고 사회연대 경제 분야 정책에 대한 공동연구, 사회연대 금융 활성화 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
소기업 및 소상공인 분야 협력 MOU도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조르자 총리와의 회담에서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가 중요하다는 점을 지난번에도 서로 논의했다"며 "자유무역, 다자주의 등 분야에서 협력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근에는 국방, 인공위성.우주, 첨단산업 분야 등과 관련 세부적인 논의를 했는데, 이를 통해 서로에게 더 힘이 되는 일들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와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데 합의했다. 양측은 교역·투자를 더 확대하는 한편 인공지능(AI)·방산·우주 등 미래산업, 문화와 인적교류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을 모았다.
이 문서는 정치적 대화, 경제 협력·무역·투자 및 개발, 과학·기술·혁신 및 우주, 문화·학술교류 및 관광, 교육 및 인적 교류, 국방협력, 안보 및 법 집행 등으로 나눠 구체적 협력·행동 계획을 담았다.
양국은 2028년 대한민국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 수임을 고려해 G20을 포함한 다자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규범 기반 국제무역, 공급망 회복력 및 인공지능 정책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산업·무역 분야 전략대화 틀을 포함해 경제관계 심화를 위한 정례적인 양자 협의를 실시하고, 농식품 시장 접근성을 촉진하고 상호 이익을 목표로 하는 양자 농업 무역 증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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