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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세 엄마 임신에 막막"…딸 하소연한 이유

2026.06.12 14:08

고령 임신, 가족 부담 우려도
관련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산모의 나이도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50대인 엄마가 임신해 고민이라는 딸의 사연이 전해지며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개인의 선택과 축복으로 볼 수 있다는 시각과 함께, 가족 구성원에게 전가될 돌봄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분위기다.

12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26세 딸 A씨가 "51세 어머니가 임신 13주 차"라고 밝힌 글이 확산하고 있다. A씨는 "가능한 일인지 놀랍다"면서 "어머니가 출산을 당연하게 여기는 것 같아 마음이 복잡하다. 막막해서 잠도 제대로 못 잤다"고 토로했다.

가족 반응도 엇갈려

그는 "엄마가 출산한 뒤에 노화도 빨리 진행되고 건강도 안 좋아질까 봐 솔직히 나는 반대하는 입장인데 아빠랑 남동생은 축하한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뭐라고 말을 꺼내야 할지도 참 막막하다. 은근히 엄마가 좋아하더라. 그런데 나는 (엄마의) 건강이 제일 걱정되고, (태어날 아기의) 공동육아에도 어쩔 수 없이 참여해야 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이어졌다. 일부는 "결국 자녀가 부모 역할을 대신하게 될 수 있다"라거나 "돌봄 부담이 다른 가족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빠와 남동생은 축하만 하고 책임은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반면 "출산은 개인의 선택" "축하받을 일"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평균 출산연령 33.7세…40대 산모도 늘어

실제로 출산 연령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의 '2024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연령별 출산율은 30대 초반이 인구 1000명당 70.4명으로 가장 높았고, 30대 후반 46.0명, 20대 후반 20.7명 순이었다. 전년 대비 30대 초반은 3.7명, 30대 후반은 3.0명 증가했지만, 20대 후반(-0.7명)과 40대 초반(-0.2명)은 감소했다. 여성 평균 출산 연령은 33.7세로 전년보다 0.1세 상승했다.

또한 2023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분만 건수는 2013년 42만 4717건에서 2022년 24만 4580건으로 10년 새 42.4%(18만 137건) 감소했다. 반면 40대 산모의 분만은 같은 기간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령대의 분만은 모두 감소하는 가운데 40대 산모의 분만만 늘어 출산 시기가 점차 늦춰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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