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0’ 재편 vs ‘메모리7’ 역습…AI 대장주 쟁탈전
2026.06.12 17:50
구글 이외에 M7 기업 주가 부진
AI 3사 입성땐 M10 재정립 유력
삼전닉스 등 메모리 관련주 급등
뉴 M7이 주도주로 등극 관측도xAI를 품은 스페이스X를 필두로 앤스로픽·오픈AI 등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사들이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에 착수하며 그간 증시를 주도해왔던 ‘매그니피센트7(M7)’이 ‘M10’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최근 M7 종목 주가 흐름이 부진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메모리 관련주가 급등하며 ‘뉴 M(메모리)7’이 기존 M7을 대체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AI 모델 개발사들이 속속 상장하고 기존 테크 대장주들의 패권이 흔들리며 글로벌 증시의 ‘진짜 AI 주도주’ 자리를 두고 격렬한 다툼이 벌어지는 모양새다.
반면 증권가에서는 AI 랠리의 새로운 무게중심으로 ‘메모리7’이 부상해 기존 M7을 대체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샌디스크·키옥시아·웨스턴디지털·시게이트 등 7개 기업이 글로벌 반도체 산업 내 주도 업종으로 부상했다고 진단했다. 과거 AI 개화기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로직 반도체가 주목받았으나 AI 확산기에는 메모리 업종이 주도주로 부상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들어 엔비디아와 브로드컴(10.92%) 대비 마이크론(215.73%), 샌디스크(583.59%) 등이 압도적인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키옥시아 역시 일본 닛케이225 증시에서 도요타자동차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AI 신흥 거물들의 상장이 기존 M7의 압도적인 지위를 흔들 수는 있으나 메모리반도체 랠리에 근본적인 타격을 주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입을 모았다. 초대형 IPO가 단기 수급을 빨아들이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메모리 수요 증대 요인이라는 의미다. 박문환 하나증권 이사는 “스페이스X 등 AI 거물들의 상장이 패시브 자금을 빨아들이는 수급 블랙홀로 작용하며 최근 기술주 조정을 야기했지만 AI 인프라의 핵심 수요와 주가 정점은 아직 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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