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어 2PM] 홍명보호, 체코에 역전승...조 1위로 32강 노린다
2026.06.12 15:12
■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최동호 스포츠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오늘 경기 결과, 그리고 앞으로 전망,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와 말씀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경기 전반부터 우리 선수들이 많이 몰아쳤는데 골이 터지지 않아서 아쉬웠거든요. 오늘 아무래도 가장 인상깊은 장면은 역전골을 꼽을 수 있겠죠?
[최동호]
그렇죠. 선제골을 내줬을 때 가슴이 탁 내려앉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래도 우리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이강인 선수 슛 있었고 손흥민 선수도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죠. 그런데도 안 들어가다가 선제골을 허용하니까 이렇게 무너지나 싶었는데 그걸 뒤집었습니다. 그러니까 한 골 차로 이겼는데 한 골 차로 이기더라도 1:0으로 먼저 골 넣고 마무리한 것과 선제골 허용하고 두 골 넣어서 뒤집는 건 내용상 엄청난 차이가 있거든요. 그걸 해냈습니다.
[앵커]
오늘 포메이션을 보면 3-4-3 포메이션. 그동안 홍명보 감독이 고집을 했던 스리백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고요. 홍명보호의 전략이 그러면 오늘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렇게 분석을 할 수 있겠습니까?
[최동호]
저는 그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스리백인데 오늘 선발 멤버를 보면 고민을 참 많이 했다라는 게 느껴져요. 그러니까 3명의 수비가 있고 그 바로 위에 이태석 선수가 왼쪽 윙백에 있거든요. 저 자리를 놓고 많은 분들이 독일계 카스트로프 선수를 예상을 했거든요. 그 이유는 좀 더 활동량이 많고 공격적이다라는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이 카스트로프 선수를 내치고 이태석 선수를 내세운 이유는 이태석 선수가 비교적 수비 능력이 안정적이기 때문이에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셨던 것. 황인범 선수의 미드필더의 조합, 파트너가 누구냐. 그래서 이재성 선수를 예상했었는데 이재성 선수를 윙포드로 올리고 백승호 선수를 올렸거든요. 백승호 선수가 안정적인 수비 능력이 있기 때문에 오늘 선발로 넣은 것을 봐서 오늘 홍명보 감독은 우선 수비에 방점을 찍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가지고 나가면서 체코를 이기겠다는 그런 전략을 세웠다고 보고 이것이 그대로 먹혀들었습니다. 오늘 경기 우리가 골 넣어서 이겼지만 이길 수 있었던 가장 원동력은 수비라고 보거든요. 수비에서 빌드업이 상대 체코의 압박을 벗어났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우리가 우리 경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수비가 중요했다라고 하셨는데 그래도 우리가 아무래도 공격에 기대를 걸었던 선수가 바로 영원한 캡틴, 손흥민 선수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오늘 원톱으로 출전을 했는데 여러 공격 시도를 했지만 들어가지 않았고 아쉬운 장면들이 많아서 좀 많은 팬들의 아쉬움도 더했을 것 같은데 오늘 경기 어떻게 보셨어요, 전반적으로?
[최동호]
그런 얘기가 좀 나왔어요. 나오기는 나왔는데 손흥민 선수에 대해서는 우리가 두 가지 관점을 가지고 봐야 됩니다. 뭐냐 하면 원래 손흥민 선수, 분명히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거든요. 오늘 슈팅이 모두 6개였습니다. 6개 중 1개가 유효슈팅이고 골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게 손흥민 선수 개인의 골과 관련된 기량과 성과에는 전성기 때보다 퍼포먼스가 아래로 내려간 게 당연하죠. 그런데 전반적인 경기를 보면 전반전에 손흥민 선수를 올려놓고 손흥민 선수에게 기회를 만들어줬거든요. 그런데 손흥민 선수로부터 나오는 세컨볼을 받아주는 선수가 없었어요. 이게 뭐냐 하면 손흥민한테 맡기되, 맡겨서 네가 다 해결해라가 아니라 맡겨서 안 돼서 다시 리바운드해서 나오는 공은 우리가 해결하겠다고 주위에 선수들이 있어야 하는 상황인데 없었거든요. 그래서 말씀드린 첫 번째 포인트는 손흥민 혼자 해결한다. 그런데 전성기는 지나갔다. 그러면 손흥민 혼자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손흥민 효과를 누린다, 손흥민에 수비 선수들을 따라붙이고 그로 인해서 생기는 공간, 또 손흥민 선수가 볼 잡았다 다시 내주는 리바운드 공을 받아서 해결할 수 있는 선수가 있어야 된다. 이게 팀워크로서의 시너지 효과인데 우리가 노려야 될 건 바로 2번, 4번도 우리의 선택지에 있는 거죠.
[앵커]
또 하나 변수로 예상됐던 점이 고지대라는 점. 그래서 고지대에서 치러지는 경기는 후반이 또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때까지 체력을 유지할 수 있느냐의 문제인데 우리가 사전 캠프를 미국 솔트레이트시티에 차려서 훈련을 했던 게 주효했다고도 분석할 수 있을까요?
[최동호]
오늘 골이 모두 3골이 후반에 나왔고요. 우리 선수들이 역전했기 때문에 고지대 적응 훈련이 효과를 봤다고 할 수 있죠. 저는 굉장히 궁금했어요. 고지대라는 포인트를 두고 우리와 체코의 대응이 전혀 정반대였었죠. 우리는 무려 4주 동안 고지대 적응 훈련을 했고 체코는 나름 가설이었던 것 같아요, 의학적 가설. 고지대로 인한 신체적인 반응은 둘째 날과 셋째 날에 나타난다. 우리는 나타나기 전에 경기를 치르고 돌아가겠다. 그 가설이 어느 정도 검증됐는지는 미미한 효과라고 볼 수는 있겠지만 결국에 우리 대표팀이 고지 적응 훈련의 성과를 봤다고 보고 고지 적응뿐만 아니라 이번에 전체적으로 월드컵에 대한 준비가 잘 됐던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체코는 베이스캠프가 미국이거든요. 우리는 솔트레이크시티를 거쳐서 과달라하라에 왔는데 과달라하라 캠프의 연습장도 오늘 치렀던 경기장과 똑같은 잔디. 그래서 우리 선수들이 굉장히 안정적이고 실전적인 경험을 미리 하고 들어왔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월드컵 준비를 제대로 잘 준비했다고 느껴집니다.
[앵커]
앞서서 저희가 역전골, 오현규 선수의 역전골을 얘기를 했었는데 이 역전골도 황인범 선수가 도움을 줬고 그리고 동점골도 황인범 선수가 만들었잖아요. 오늘 경기 영웅 하면 96년생 황인범 선수가 아닐까 싶은데 이 황인범 선수의 활약하고 이번 대표팀의 세대교체가 황인범 선수로 인해서 확실하게 이루어졌다, 이렇게 평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게 보세요?
[최동호]
황인범 선수의 활약과 관련해서는 한마디로 황인범 없었으면 어떻게 할 뻔했어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 화면에 보이는 홍명보 중추 96라인은 황인범 선수와 96년생 동기들을 얘기하는 거거든요. 김민재 선수 있고요. 황희찬 선수가 있는데 공격과 수비 그리고 미드필드에 공교롭게 세 명 다 골고루 포진하고 있죠. 그래서 지금 대표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선수들, 손흥민 선수, 그 정도 선수들이 지나가게 되면 다음 세대는 아마 이들이 주역이 될 거다라는 얘기고요. 그리고 저는 그렇다면 예를 들면 이강인, 오현규는 2001년생 동기거든요. 이들도 오늘 적지 않은 활약을 했는데 2001년생과 96년생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황인범 선수는 정말 극적인 반전입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부상이 있었어요. 일찍 시즌을 마감했어요. 소속팀에서도 더 이상 못 뛰어. 그리고 5월 18일에 대표팀이 솔트레이크시티로 출발했거든요, 적응 훈련하러. 그때 합류하지 않았어요. 같이 안 갔습니다. 혼자 남아서 재활훈련하고 난 뒤에 괜찮다, 할 수 있다고 해서 그래서 나중에 합류했거든요. 그리고 딱 뚜껑 열고 평가전 보니까 가능하다, 이런 느낌이 왔었죠. 그리고 오늘 동점골 넣고 오현규 선수의 결승골을 어시스트 해낸 겁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아마 시청자분들께서도 경기를 보시면서 왜 갑자기 중간에 쉬지? 이렇게 생각하신 분도 있으실 것 같은데 전후반 22분에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도입이 됐고 이외에도 이번 월드컵에 새로 규정되는 규정들이 있잖아요.
[최동호]
많이 바뀌었죠. 많이 바뀌었는데 규정의 방향은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축구 보면서 재미있게 보지만 짜증 날 때가 딱 두 가지가 있어요. 소위 말하는 침대 축구. 경기 시간을 일부러 지연시킬 때, 그리고 판정으로 시빗거리가 붙었을 때. 골이다 아니다 뭐한다고 정지가 되면 짜증이 나죠. 이 두 가지를 모두 극복하고 재미있는 축구를 하기 위해서 개정한 거거든요. 먼저 침대 축구를 방지하기 위해서 선수를 교체할 때 10초 이내에 교체되는 선수가 나와야 한다. 경기 시간 지연하겠다고 누구한테 인사하고 관중석에 환호하고. 그러면 벌칙이 들어간다는 얘기고 골키퍼도 공을 손에 잡았을 때는 10초 이내에 플레이를 재개하기 위해서 공을 내려놔야 되고, 조금 전에 판정의 저항성을 높이기 위해서 이전까지는 디지털 기술, 비디오판독을 골이냐, 아니냐. 페널티킥이냐, 냐. 오프사이드냐 아니냐. 여기에만 적용했거든요. 왜냐하면 전부 다 비디오판독하면 시간이 너무 걸리니까. 그런데 이보다는 판정의 정확성이 더 중요하다라고 해서 이번 대회에서부터는 코너킥이냐, 아니냐. 그리고 경고를 한 경기에서 두 번 받으면 퇴장이거든요. 결정적인 두 번째 경고가 이게 정확한 상황이냐, 아니냐를 가리기 위해서 비디오판독을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오늘 첫 번째 경기 개막전, 멕시코와 남아공 경기에서 3명의 선수가 퇴장당했잖아요. 그것도 시사하는 바가 크죠. 이번 대회에서 우리 엄격하게 적용하겠다. 이것도 우리 선수들이 다음 경기부터 알고 경기에 임해야 되겠죠.
[앵커]
지금 멕시코, 남아공 얘기를 하셨는데 그 두 팀의 전력이 다음 우리 상대들이잖아요. 어떻게 평가를 하세요?
[최동호]
남아공은 예상보다 약했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남아공이 2명이 퇴장당하면서 경기 시작부터 완전히 밀렸거든요. 때문에 어느 정도 멕시코하고 대등한 경기를 했으면 멕시코의 약점이 어디고 강점이 어디인지 2차전 상대인 우리로서는 많은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는데 워낙 밀리면서 경기력이 차이가 나니까 다 잘하는 것처럼 보이죠. 그래서 우리로서는 아쉬운 점은 있고요. 그러나 우리가 남아공에 대해서는 충분한 자신감을 얻었고 멕시코는 첫 골을 넣을 때부터 압박으로 수비를 흔들어서 첫 골을 넣었거든요. 압박이 굉장히 좋은 팀이고 히메네스나 오늘 키조네스 같은 경우에는 멕시코에는 골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를 해야 되고 지금 상황은 우리가 체코전을 이김으로써 어떻게 상황이 변했냐면 멕시코와 조 1위를 다투게 되는, 2차전에서 이기는 팀이 조 1위로 올라간다라고 보게 되는 거죠.
[앵커]
지금 이번 대회 같은 경우에는 지난 대회까지와는 다르게 16강 진출을 다투는 게 아니라 조별리그에서 32강을 다툽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경우의 수들이 나오고 있고 또 우리가 더 나아가서 32갈뿐만 아니라 16강도 넘볼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된 거죠?
[최동호]
저는 오늘 체코전에 이김으로써 16강까지는 갈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을 얻게 됐습니다. 이게 한 경기 이겼다고 기분 좋아서 이렇게 말씀드리는 건 아니고 일단 우리 A조가 대진표가 좋다는 얘기는 일찍부터 나왔었잖아요. 우리가 A조 1위로 32강에 올라가면 다른 조의 3위팀을 만나게 됩니다, 32강전에서. 그러니까 전력이 약한 팀을 만나게 되는 거고, 우리가 또 A조에서 2위로 올라가게 되면 B조의 2위 팀과 만나게 되는데 B조는 캐나다, 보스니아, 그리고 스위스, 카타르 이 정도거든요. 충분히 해볼 만한 팀들이죠. 그런데 만약에 A조 3위로 올라가게 되면 독일 또는 벨기에를 만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어려워지는데 조 1, 2위까지만 하더라도 32강전에서 쉬운 상대이기 때문에 16강에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지금으로서는 조 2위까지는 최소 가능한 상황이니까요.
[앵커]
오늘 승리의 기쁨, 이 분위기를 그대로 몰아서 다음 주에도 멕시코전 우리 팀이 선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최동호 스포츠평론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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