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완전체 보려 36시간 날아왔죠”···전 세계 20만 ‘아미’ 집결, 부산은 온통 ‘보랏빛’
2026.06.12 15:09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보려고 30시간 넘게 비행기 타고 왔어요.”
12일 부산 동래구 아시아드주경기장 인근에서 만난 티누(37)가 말했다. 인도에서 온 티누는 쉬라따(28) 등 친구들과 함께 부산을 찾았다. 모두 인도에서 왔지만, 아미(BTS 팬클럽) 활동 전에는 일면식이 없었다고 했다.
이들은 BTS 멤버인 슈가의 해외 공연을 찾아다닐 정도로 열성팬이다. 티누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20시간 정도를 대기하는 바람에 부산까지 오는데 36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며 “BTS 모두가 모이는 공연은 이번에 처음 보는 거라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BTS 월드 투어 아리랑 IN 부산’ 공연이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면서 부산 전역에 전 세계 아미들이 몰려들고 있다. 공연장 인근은 물론 주요 관광지에서도 아미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었다. 부산시에 따르면 공연 기간 부산을 방문하는 내외국인은 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는 공연장과 가장 가까운 종합운동장역(3호선) 승강장에 BTS 멤버 사진 등을 랩핑하고 손님맞이에 나섰다.
공연장 인근에는 편의점부터 각종 빵집에 이르기까지 ‘BTS 팬들을 환영한다’는 보라색 팻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주요 도로 옆으로 늘어선 현수막 게시대에도 BTS 멤버들 얼굴과 함께 데뷔 13주년을 축하하는 게시물이 붙어있다.
김철규 사직동 상인협의회장은 “2022년(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BTS 공연) 이후 이렇게 큰 행사가 열리는 건 오랜만”이라며 “국내외에서 엄청난 수의 인파가 몰려오는 만큼 매출이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공연장 인근뿐 아니라 부산 지역 주요 관광지에도 아미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해운대구는 BTS 노래 ‘스윔(SWIM)’을 모티브로 한 모래조각 작품을 해운대 해수욕장에 전시했다. 해수욕장 인근 구남로에서는 BTS노래에 맞춰 춤추는 분수쇼가 펼쳐지고 있다.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BTS 공연 기간에 맞춰 오후 10시 드론 1000대가 동원되는 드론쇼와 함께 광안대교 경관 조명이 어우러지는 라이팅쇼가 열린다.
서구는 아미와 이름이 같은 아미동의동네 담벼락 등을 보라색으로 칠했다. 송도해수욕장 해상케이블카와 용궁구름다리 등에는 보라색 조명을 켰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만난 셀레스트(25·미국)는 “이미 며칠 전 부산에 와서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 등을 둘러보고 있다”며 “부산은 해수욕장이 환상적”이라고 말했다.
BTS는 이번 공연을 기념해 이날 오후 1시 신곡 ‘컴 오버’(Come Over)를 발표했다. 이 곡은 지난 4월 발매된 정규 5집 ‘아리랑’ 디럭스 바이닐(LP)에만 수록됐던 곡이다. BTS 데뷔 기념일인 6월13일을 전후로 여는 ‘2026 BTS 페스타’ 이벤트 중 하나로 정식 발매됐다.
‘컴 오버’는 슈가가 프로듀싱에 참여했고, RM과 제이홉이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60612110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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