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 강남역 인근 1조원 규모 프라임오피스 개발 추진
2026.06.12 09:37
코람코자산신탁이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총사업비 1조원 규모의 초대형 오피스 개발사업에 나선다. 최근 서울 주요 업무권역 내 신축 프라임오피스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강남업무지구(GBD) 핵심 입지에 대형 오피스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코람코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23번지 일원에서 ‘강남역 L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업지는 강남역과 인접한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2구역으로, 연면적 약 2만평 규모의 업무·상업 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건물은 지하 6층~지상 23층 규모로 조성되며 준공 목표 시점은 2031년이다.
L프로젝트는 대형 임차 수요를 겨냥한 프라임오피스로 개발된다. 기준층 전용면적은 약 500평, 층고는 4.5m, 천정고는 3m 수준으로 계획됐다. 대형 로비와 각종 편의시설, 약 390대 규모의 주차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강남역 일대는 테헤란로 업무축과 강남대로 상권이 만나는 GBD 중심지로 꼽힌다. 특히 사업지 인근 서초로 일대는 지구단위계획과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업무권역 확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코람코는 서울시 사전협상제도를 활용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부지는 사전협상을 통해 세부 개발계획을 수립하도록 지정된 구역으로, 용도지역 상향과 공공기여 방안 등을 포함한 인허가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SK디앤디와 공동 투자 및 협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SK디앤디는 서울 주요 업무지구에서 약 22만평 규모의 신규 오피스를 공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코람코는 최근 오피스와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등으로 개발 투자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케이스퀘어 강남 시리즈와 여의도 TP타워,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가산 등을 통해 개발과 운용 경험을 축적해왔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GBD 핵심 입지에서 초대형 개발사업 역량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GBD 내 대형 신축 오피스 공급이 제한적인 만큼 L프로젝트가 준공되는 2031년에는 희소성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코람코에 따르면 GBD 내 연면적 1만5000평 이상 프라임오피스는 약 20개 수준이며, 이 가운데 펀드나 리츠 등을 통해 거래 가능한 자산은 6개에 불과하다. 기준층 전용면적 450평 이상을 제공할 수 있는 대형 오피스 역시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람코 관계자는 “강남역 인근은 기업 선호도가 높은 핵심 업무지역임에도 대형 신축 프라임오피스 공급이 제한적인 곳”이라며 “L프로젝트를 통해 입지와 규모, 공간 경쟁력을 갖춘 랜드마크급 업무시설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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