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분실된 투표용지 보관상자 확보…합수본 제출 검토"
2026.06.12 16:50
"부정선거 증거물…법원 제출 가능성"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씨가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사라진 투표용지 보관상자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12일 오후 2시 개표소 봉쇄 집회가 열리는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국민이 알 정도로 증거가 확보됐다"고 밝혔다. 전씨는 이날 제보를 통해 확보했다는 투표용지 보관상자를 기자회견 현장에서 직접 공개했다.
전씨는 이 상자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졌던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사용됐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씨는 상자의 진위에 대해 명확한 설명은 피했다. 전씨는 '상자를 언제 어디서 누가 발견했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익명의 제보자가 제보했고, 제보자 신원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증거가 원본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방송사에서 보도한 영상에 나오는 상자와 (겉모습이) 똑같다"며 "강력하게 원본이라 추정된다"고 답했다.
이 상자는 서울시장 후보였던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지난 10일 증거보전을 신청하고 현장검증을 통해 찾으려 했지만, 이미 현장이 정리돼 확보하지 못했던 상자 중 하나로 추정된다. 선관위는 지난 10일 해당 상자에 대해 "통상 절차에 따라 폐기물 업체를 통해 폐기했다"고 밝혔다.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용지 보관상자는 7개로 추정된다.
전씨는 "서울동부지법에 찾아가 상자 제출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법원이 증거물 원본성을 인정하지 않거나 인계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상자를 법원이 아닌 수사기관에 넘길 계획이다. 전씨 측 이성직 변호사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이 상자를 선관위가 저지른 부정선거의 증거물로 제출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동부지법 민사51단독 김지연 부장판사는 김 최고위원이 추가로 신청한 4건의 증거보전 대상 중 3건을 인용했다. 법원은 보관상자를 인계받은 폐기물처리업체의 상호와 업체 인계 시기, 폐기 일시, 미폐기 시 현재 보관 위치 등에 대한 사실 조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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