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다리’ 발견 인천 재활용 시설···경찰, 출입 차량 동선 추적 총력
2026.06.12 12:24
인천의 재활용품 공공 처리시설에서 시신 일부가 발견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당일 시설을 오고간 차량의 동선 추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64명 규모의 인천 연수경찰서 수사본부는 시신의 신원과 유기 장소를 확인하기 위해 재활용품 수거 지역과 운반 차량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시신은 지난 10일 오후 2시28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시설 직원이 재활용품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유전자 분석을 거쳐 발견된 물체가 인체 조직인 것으로 보고 있다. 발견된 다리는 왼쪽 무릎 아래쪽부터 발뒤꿈치까지 길이 40㎝ 이상, 발 크기 210∼220㎜이다.
크기를 토대로 보면 발견된 다리는 미성년자 또는 여성으로 추정되지만, 사망 이후 신체가 수축하면서 원래 크기보다 작아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앞서 ‘시신의 연령대나 성별을 확인할 수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현재 정밀감정이 진행 중이다.
경찰은 발견 당일 센터로 폐기물을 운반한 차량을 특정해 수거 지역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당일 운반 차량이 재활용품을 반입한 횟수는 총 34회다. 지역별로는 연수구 20회, 중구(영종도 포함) 14회다. 연수구에서는 아파트가 포함되지만, 중구에서는 아파트를 제외한 주택가와 상가 지역만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선 추적과 별개로 경찰은 실종자 명단을 다시 확인하는 한편 각 학교에도 공문을 보내 장기 결석 학생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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