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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0.5점차 '승'… HD현대重 보안감점 '고배'

2026.06.12 11:53

[앵커]

한화오션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상세 설계와 선도함 건조 사업자로 사실상 선정됐습니다.

경쟁자였던 HD현대중공업은 기술 점수에서 앞서고도 보안 사고 등의 여파로 고배를 마셨습니다.

조슬기 기자, 점수 차가 아슬아슬했다던데 어느 정도 차이였습니까?

[기자]

두 회사의 최종 점수 차이는 0.58점이었습니다.

KDDX는 6천 톤급 한국형 차기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사업입니다.

총사업비만 7조 8천억 원 규모로 해군의 차세대 핵심 전력으로 꼽힙니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KDDX 사업 제안서 평가에서 93.95점을 받았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93.36점을 받아 두 회사 점수 차는 0.58점에 그쳤습니다.

HD현대중공업이 기술 능력 평가에서 0.64점 앞섰지만 보안 사고 감점 1.2점이 적용된 결과입니다.

흥미로운 건 세부 항목입니다.

100점 중 비중이 가장 큰 기술 능력 평가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73.23점으로 한화오션 72.59점보다 0.64점 더 많이 받았습니다.

결국 가감정 항목이 이번 승부를 갈랐습니다.

한화오션이 1.35점을 받은 반면 HD현대중공업은 0.12점에 그쳤습니다.

[앵커]

그동안 이 사업을 놓고 양측 갈등도 컸죠?

[기자]

그렇습니다.

KDDX 사업에서 개념설계는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이,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각각 맡았습니다.

통상 기본설계 업체가 상세 설계와 선도함 건조까지 이어가는 관례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수의계약을 주장했습니다.

반면 한화오션은 과거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의 KDDX 개념설계 자료 유출 사건을 문제 삼아 경쟁입찰을 요구했습니다.

방사청이 수의계약과 경쟁입찰, 공동 개발 등을 놓고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사업은 2년 가까이 지연됐고, 결국 방위사업추진위원회가 경쟁입찰을 의결하면서 이번 평가로 승부가 가려졌습니다.

HD현대중공업 측은 기술 점수에서 앞섰음에도 선정되지 못한 데 대해 아쉽다며 세부 평가 근거를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화오션 측은 지연된 일정을 만회해 KDDX 적기 전력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이의 신청을 포함한 후속 절차를 거쳐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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