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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사퇴’ 내주 의총서 논의… 張은 최고위원 방패로 ‘버티기’

2026.06.12 11:59

■ 정점식 “의총 개최 검토”

鄭 “설전 벌인 의원끼리 풀어야”
우재준 “張사퇴찬성 80% 이상”
연일 지도부 사퇴 압박 이어가
당권파·비당권파 수싸움 번져
‘팀 110’ 빨간 유니폼 배경으로…
정점식(오른쪽 두 번째)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안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 원내대표 뒤로 배경판에 국민의힘 국회의원 숫자를 상징하는 ‘팀 110’ 글귀가 쓰인 빨간색 유니폼이 그려져 있다. 곽성호 기자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이후 장동혁 대표의 사퇴론을 놓고 내홍에 휩싸이며 깊숙이 수렁에 빠지는 분위기다. 장 대표는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주 열릴 의원총회가 장 대표 사퇴론의 중대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대표의 사퇴론을 의논할) 의총은 일요일까지 고민을 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친한(친한동훈)계 우재준 최고위원과 김민수·조광한 최고위원이 최고위 해체를 놓고 설전을 벌인 것과 관련, “두 사람이 풀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전날 장 대표 사퇴를 논의할 의총 소집을 요청한 당내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는 늦어도 내주 화요일까지 의총이 열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다음 주 안에는 의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 최고위원은 전날에 이어 장 대표를 향한 사퇴 압박을 연일 이어갔다. 그는 SBS 라디오에서 “다음 지도부가 들어올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도 저희는 이제 자리를 비켜줘야 한다”며 “(장 대표 사퇴에 찬성하는 당내 의원들이) 70∼80% 이상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우 최고위원은 이 같은 수치에 대한 근거로 5선 권영세 의원이 지도부 사퇴 필요성을 공개 거론한 것을 들었다. 다만 우 최고위원이 먼저 사퇴할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언제든지 책임을 지고 사퇴할 생각이 있다”면서 “하지만 지금 (먼저) 사퇴하면 혹시 제 자리를 그냥 보궐선거 해서 오히려 이 지도부를 더 공고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동혁 사퇴론은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수싸움’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전날 대안과 미래는 장 대표 사퇴 촉구 입장문을 내놓았다. 대안과 미래의 소속 의원은 25명이다. 다만 모임에 포함된 25명 모두 장 대표 사퇴 입장에는 저마다 생각이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에 속한 이상휘·안철수 의원 등이 장 대표 사퇴론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대표라는 자리는 전당대회를 통해 당원들의 선택을 받은 것”이라며 “대안과 미래에 속해 있다고 해서, (전날 사퇴 입장문에) 모두 공감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장 대표가 원내에서 사퇴 요구가 커지더라도 스스로 물러나는 선택을 할 가능성은 현재까지 제로(0)에 가깝다. 오히려 당 지도부는 장 대표가 전면에 내세운 재선거 주장 여론 등에 따라, 당내 사퇴 요구 목소리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총체적 부실이 드러나면서 재선거 요구 목소리는 소수가 아닌 다수로 바뀌고 있다”며 “재선거 요구가 커지는 것에 반비례해 장동혁 사퇴론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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