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전
'네 마녀의 날' 코스피, 강보합 마감…7760선 회복
2026.06.11 15:59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피가 이른바 '네마녀의 날(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은 가운데 장중 높은 변동성을 보이다 소폭 상승 마감했다. 최근 지수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이어지면서 지수 반등에 성공했다.
1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3.13포인트(0.43%) 오른 7763.95에 장을 마쳤다. 상승폭은 크지 않았지만 전날 4% 넘게 급락한 이후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221.20포인트(2.86%) 하락 출발한 지수는 간밤 뉴욕증시 하락분과 함께 이란 전쟁 이슈를 둘러싼 지정학적 이벤트를 반영하며 낙폭을 한때 4% 넘게 확대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본토를 향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49발을 발사했다고 밝히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최근 지수가 큰 폭으로 급락하면서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크게 줄였고 오후 들어 보합권을 오가다 결국 지수 반등에 성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채 금리, 국제 유가 하락 안정화에 따라 낙폭을 되돌리며 강보합세를 나타냈다"며 "미국 5월 CPI(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4.2%, 전월 대비 0.5% 상승하며 예상치에 부합했고,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9%,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그외 부문의 둔화세가 확인되면서 물가 우려는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이란 강경 발언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고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에 추가적인 공습을 실시했다"며 "최근 중동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됐고 현재 공포&탐욕지수는 28(공포)로 극단적 공포를 눈앞에 둔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날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 따른 경계감이 존재했지만,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제한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2조80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4803억원, 757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7.53%), 부동산(4.97%), 오락·문화(4.22%), 섬유·의류(2.42%), 일반서비스(2.06%), 종이·목재(2.03%), 보험(1.80%), 음식료·담배(1.68%) 등이 상승했다. 반면 건설(-2.56%), 금속(-1.87%), 운송장비·부품(-0.9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SK스퀘어가 4% 가까이 오르고 SK하이닉스가 2.59%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는 1%대 약세를 기록했다. 그외 기아,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1~3% 가량 내렸다. 삼성전기는 보합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45.30포인트(4.76%) 뛴 996.93에 마감했다. 오전 중 약세를 보이던 지수는 개장 50분여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오후 들어서는 상승폭을 확대하며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효력정지)가 발동하기도 했다. 올 들어 10번째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 원익IPS, 심텍 등이 각각 20% 넘게 급등했고 이오테크닉스(15.07%), 알테오젠(10.16%), 리노공업(7.31%) 등의 상승폭이 가팔랐다. 그외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코오롱티슈진, 삼천당제약, 에이비엘바이오 등이 1~3%대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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