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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코스피, 0.4% 오른 7,763…코스닥 4.7% 급등(종합)

2026.06.11 16:32

개인 '사자' vs 외국인 24거래일째 '팔자' 수급 공방
하이닉스 2%대 올라…삼전은 1% 내려 '30만전자' 이탈
코스닥은 4.7% 급등…오후 장서 '매수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코스닥 상승 마감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3.13포인트(0.43%) 오른 7,763.95,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5.30포인트(4.76%) 오른 996.93으로 마감했다. 2026.6.11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코스피는 11일 종일 '상승 및 하락 전환'을 반복하며 '오락가락' 행보를 보인 끝에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이날 매수세는 코스닥 시장으로 옮겨간 듯, 코스닥 지수는 4% 넘게 급등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33.13포인트(0.43%) 오른 7,763.9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21.20포인트(2.86%) 내린 7,509.62로 출발해 장 초반 7,394.46(-4.35%)까지 밀려 7,4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이후 낙폭을 회복하더니 상승 전환해 장중 7,800선을 터치했다. 하지만 그 뒤로도 코스피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왕복하더니, 결국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오르거나 내리는 상승 및 하락 전환만 50차례 넘게 하며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장중 최고 및 최저치 변동폭이 406.16포인트에 달했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VKOSPI는 전날보다 1.19% 내린 87.30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89.47까지 오르면서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80선을 웃돌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4.7원 오른 1,528.9원을 나타냈다.

지수에 힘을 보탠 것은 개인의 매수세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조781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의 '팔자' 흐름은 장 마감까지 이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4천790억원 순매도로 이날까지 24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팔아치웠다. 기관도 7천56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994억원 순매도였다. 개인도 115억원 매도 우위였으며, 기관은 1천28억원 홀로 순매수였다.

간밤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재고조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동반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87%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1.62%와 1.98%의 낙폭을 기록했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와 인공지능(AI) 산업의 수익성이 확보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여전한 가운데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어제 이란을 강하게 때렸다. 오늘 이란을 더 강하게 다시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에 대해 이틀 연속 공습에 나섰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병의 전면 폐쇄를 발표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엑스(X)를 통해 이란은 "어떤 압박이나 위협에도 굳건히 맞설 것"이라고 말하며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했다.

전 품목 CPI가 전년 동월 대비 4.2% 올라 2023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근원 CPI는 2.9% 상승해 4월의 2.8%보다 상승폭이 가팔라졌다.

국내증시는 이날 재조명된 중동 전쟁 불안감에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개인 투자자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여력을 되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중동 불안 속 투매에도 견조한 설비투자(CapEx)와 수출이 확인되며 반도체 중심으로 반등했다"고 짚었다.

또 "코스닥은 소재·부품·장비(소부장)와 바이오 등 수급 유입에 코스피 대비 더 많이 올랐다"고 짚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의 국채 금리와 국제 유가 하락 안정화에 따라 낙폭을 되돌렸다"며 "미 5월 CPI에 대한 안도감과 중동 리스크가 혼재됐다"고 봤다.

다만 장중 시시각각 바뀐 주도주들의 방향성에 따라 코스피도 등락을 거듭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방향성을 달리한 모습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2.59% 오른 210만1천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3.56% 약세 출발했지만, 상승 전환해 216만3천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등락을 반복했지만, 오후 장 들어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1.16% 내린 29만9천원으로 '30만전자'를 이탈했다. 마찬가지로 3.97% 하락 출발해 상승 전환해 30만6천5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오르내리다 결국 하락 마감했다.

다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보면 SK스퀘어(3.80%), HD현대중공업(0.78%), 삼성물산(0.61%), 현대모비스(1.05%), 삼성SDI(0.40%) 등이 올랐다.

삼성전기는 전날 종가와 같은 가격으로 마감했고, 현대차(-0.83%), LG에너지솔루션(-0.26%), 삼성생명(-0.82%), 기아(-2.32%)는 내렸다.

올해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닭고기 관련 종목 마니커는 상한가(29.97%)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7.53%), 부동산(4.97%), 오락·문화(4.22%) 업종의 오름폭이 컸다. 건설(-2.56%), 금속(-1.87%), 운송장비·부품(-0.93%)은 내렸다.

이날 온기는 코스닥 시장으로 옮겨간 모습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5.30포인트(4.76%) 오른 996.9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14.46포인트(1.52%) 내린 937.17로 개장했지만, 상승전환해 장중 한때 997.11포인트(4.78%)까지 치솟아 '천스닥'을 코앞에 두기도 했다.

오후 들어 지수가 오름폭을 가파르게 키우자 코스닥 시장에는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지난 9일 이후 이틀 만에 발동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는 코스닥 시장에서의 10번째 매수 사이드카다.

코스닥 시장에는 기관이 6천970억원 홀로 순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천534억원과 3천362억원 매도 우위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1위인 알테오젠(10.16%)이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에코프로(2.74%)와 레인보우로보틱스(1.17%), 주성엔지니어링(23.37%), 코오롱티슈진(3.21%) 등이 올랐다. 에코프로비엠(-0.12%), HLB(-2.27%), 펩트론(-1.86%), 파두(-0.30%) 등 일부는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46조2천724억원과 13조6천221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21조6천766억원이다.

willo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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