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이란
이란
트럼프 “토마호크 49발 공격” 이란 “호르무즈 폐쇄”…커지는 확전 우려

2026.06.11 16:14

10일(현지시각) 미국이 이란 내 복수 표적을 겨냥한 새로운 공습을 밤사이 단행했다고 밝힌 가운데, 구축함 USS 마이클 머피(DDG 112)가 미상의 위치에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이틀 연속 공습에 나서고, 이란은 호르무즈해협 폐쇄와 걸프 지역 미군기지 공격으로 맞서면서 지난 4월 이후 유지돼 온 휴전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양쪽이 전면전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확전 문턱으로 다가서는 양상이다.

미 중부사령부는 10일 오후 5시15분(미 동부시각)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란 내 복수 표적에 대한 추가 자위권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호르무즈해협 인근 해상을 순찰하던 미 육군 아파치 헬기가 이란 드론에 맞아 추락한 데 대한 대응으로 9일 첫 공습에 나선 데 이어 이틀째 공격을 이어간 것이다. 이란은 헬기를 고의로 겨냥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에서 이란의 군사 감시 능력, 통신체계, 방공시설을 정밀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날 공격에 토마호크 미사일 49발과 전투기가 동원됐다고 밝혔다. 그는 “공습이 잔혹하고 폭력적이었다”며 “이란이 합의안에 서명하지 않으면 내일 그들을 폭격해 묵사발을 내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합의에 매우 근접했지만 그들은 계속 시간을 끌며 우리를 바보 취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 고위 당국자들이 자신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공습 중단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란 국영방송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 관리들이 트럼프와 접촉했다는 주장은 완전한 거짓”이라며 “이란과의 전쟁에서 물러나려는 것을 감추기 위한 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란은 호르무즈해협 폐쇄로 대응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11일 성명을 내어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고 유조선과 상선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통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선박은 공격하겠다고도 경고했다. 이란은 그동안 혁명수비대의 허가를 받은 선박에 한해 통항을 허용해왔으나, 미국의 추가 공습 이후 다시 전면 폐쇄를 선언한 것이다. 그러나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발표 직후 “상선들은 오늘 밤에도 호르무즈해협을 계속 드나들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국 외교부는 11일 한국 선박 1척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해 항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걸프 지역 미군기지를 겨냥한 보복 공격도 개시했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는 쿠웨이트의 알리 알살렘·아흐마드 알자베르 공군기지와 바레인의 셰이크 이사 공군기지에서 18개 핵심 미군 표적을 타격·파괴했다고 밝혔다. 또 바레인에 주둔한 미 해군 5함대를 겨냥한 드론 공격으로 패트리엇 레이더와 통신시설을 노렸다고 주장했다.

외교 협상은 지지부진하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중재해온 카타르 대표단은 이날 저녁 별다른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채 테헤란을 떠났다. 다만 물밑 교섭은 계속되고 있다. 알자지라 방송은 “양국 수도 사이에 메모가 오가고 있으며, 파키스탄뿐 아니라 걸프 국가들도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동이 훨씬 더 극단적인 폭력 상황으로 되돌아가기 직전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양국 모두 전면전으로 확대되는 데는 선을 긋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공격이 “우리의 군사적 이익과 외교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폭탄으로 협상해야 한다면 폭탄으로 협상할 것”이라고 말해, 공습의 목적이 압박임을 분명히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의 공방전은 지난 두 달간 수많은 위반 속에서도 유지돼온 취약한 휴전의 종식을 의미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이란의 다른 소식

이란
이란
1시간 전
두번쨰 韓선박, 호르무즈 해협 통과…아직 발 묶인 24척은
이란
이란
1시간 전
美, 오만해서 유조선 또 공격해 인도 선원 3명 사망…"봉쇄 위반"
이란
이란
1시간 전
[영상] 이틀째 '맞불 공격'…美토마호크 49발·이란 미군기지 보복
이란
이란
1시간 전
[투자 노하우] 뉴욕증시, 트럼프 이란 공격 경고에 하락…나스닥 2%↓
이란
이란
1시간 전
미 “이란 봉쇄 위반” 유조선 공격…인도 “자국민 3명 사망”
이란
이란
1시간 전
중동 긴장 재고조에 국고채 일제히 상승…3년물 연 3.904%(종합)
선박
선박
4시간 전
트럼프 "토마호크 49발로 이란 공습…합의 안 하면 내일 박살"
이란
이란
5시간 전
트럼프 "이란 49발 추가 폭격…합의 안 하면 내일 밤 박살낼 것"
이란
이란
7시간 전
美, 이틀째 공습에 이란 호르무즈 봉쇄…중동 위기 고조(종합)
이란
이란
8시간 전
"합의 안하면 내일 박살"…토마호크 49발로 이란 공습한 트럼프의 경고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