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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선언…美 "통항 중" 반박

2026.06.11 14:25

미·이란 봉쇄 여부 공방…브렌트유 장중 95달러대
◆…지난 8일(현지시각)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한 선박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이란 군 당국이 미국의 이란 남부 지역 공격을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 금지를 선언했다.

이란학생통신(ISNA)에 따르면 하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는 11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지역 불안정"을 이유로 유조선과 상선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사령부는 미국이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일부 지역에 대한 공격을 시작한 데 따라 이번 조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시도하는 선박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공식 매체 세파뉴스도 같은 날 IRGC 해군 발표를 인용해 호르무즈 해협이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봉쇄된다고 전했다. IRGC 해군은 페르시아만과 오만해에 있는 선박들에 정박지를 이탈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호르무즈 해협 접근은 "적과의 협력"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전면 봉쇄 여부를 두고는 이란과 미국의 주장이 엇갈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 측 발표 이후에도 상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드나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란 측은 미국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미군은 이란 국영매체가 보도한 미 군함 피격 주장도 부인했다. 세파뉴스는 IRGC 해군이 "불법 통항을 시도한 선박 2척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지만, 선박명과 국적, 피해 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시장 반응도 즉각 나타났다. 인베스팅닷컴 기준 이날 거래에서 WTI 원유 선물은 장중 배럴당 93.63달러까지 올랐고, 브렌트유 선물도 95.49달러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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