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 “韓 아시아 최고 저평가 투자처…추가 상승여력 충분”
2026.06.11 14:34
2026 하반기 전망 보고서 발간
‘코리아 디스카운트’ 일부 해소
여전히 70%는 장부가치 이하 거래
카브아웃 등으로 기업구조 개편해야
‘코리아 디스카운트’ 일부 해소
여전히 70%는 장부가치 이하 거래
카브아웃 등으로 기업구조 개편해야
KKR은 1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6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KKR에 따르면 한국 증시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행동주의 확산에 힘입어 올해 연초 대비 95% 이상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 증시는 과거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눌려있었다. KKR은 이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지배구조, 불투명한 기업 구조, 낮은 주주환원 정책 세 가지를 지목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업구조 단순화와 자본배분 효율화, 주주행동주의 확산이 맞물리며 이 같은 할인 요인이 해소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한국 시장 70%가 여전히 장부가치 이하에서 거래된다는 점을 들어 기업구조 개편이 추가로 진행된다면, 이 또한 개선 여지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KKR이 기업구조 개편을 위해 제안한 방안은 기업 분할(카브아웃), 전략적 파트너십, 사모자본 투자 세 가지다. KKR은 이를 통해 주가 재평가를 넘어 자본수익률과 지배구조의 질적 전환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KKR은 노동시장, 주요 산업 영역에 있어서도 한국 기업들이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KKR은 AI 시대 생산성 향상이 기술 자체보다 인적자본 투자와 노동시장 효율성에 달려 있다고 봤다. 한국의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 지출은 GDP 대비 0.40%로 OECD 평균(0.32%)을 웃돌며 상위 10개국에 든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AI를 인간이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경쟁력이 될 미래에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분야에서도 한국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KKR은 특히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에 주목했다. 미중갈등을 비롯한 지정학적 위기상황이 진행되는 가운데, KKR은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이 첨단 반도체 생산이 특정 국가에 쏠린 상황을 전략적 위험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봤다. 이는 이들 국가의 공급망 다변화 노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첨단 반도체 제조 및 연구능력을 갖춘 한국이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KKR은 분석했다.
한편 KKR은 글로벌 경제 전반에 대해서는 확장과 양극화가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AI, 안보, 전력 인프라 섹터를 중심으로 심화될 것으로 봤다. KKR은 공급망 재편과 에너지 안보 강화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과거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장기 국채와 저소득층 소비 관련 기업에는 신중한 접근을 권고했다.
헨리 맥베이 KKR 글로벌 매크로 및 자산배분 총괄 겸 CIO(최고투자책임자)는 “경기 사이클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점점 더 선별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면서 “경제적 성과가 특정 지역·산업·자산군에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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