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지도부 총사퇴해야” “철없는 소리”…국힘 최고위 난타전
2026.06.11 10:40
친한계 우재준 “다음 총선 위해 미래 열어줘야”
당권파 조광한 “정치 미숙”…禹 “철없는 소리라니요”
우 최고위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12대 4라는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를 패배라고 볼 수도 있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방했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지도부가 얼마나 역할을 했는지, 도움이 됐는지, 오히려 부담을 줬는지에 대해서도 여러 평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지도부가 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와 책임을 회피하지는 않아야 한다”며 “지도부에 정식으로 제안한다. 우리 모두 사퇴했으면 좋겠다. 다음 지도부를 위해 미래를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지도부 임기는 원래 내년 8월까지인데, 그다음 총선을 준비할 시간은 8개월밖에 없다”며 “실질적으로 공천 시기까지 감안하면 다음 지도부가 총선을 준비하기 굉장히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다음 총선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며 “다음 지도부가 잘 들어와 총선을 준비할 수 있도록 현 지도부가 미래를 열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최고위원은 “장 대표를 좋아하는 당원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차라리 다시 전당대회를 열어 재선거를 통해 다시 출마해 평가받아야 한다. 그래야 불만이 있는 당원들도 승복하고 우리가 다시 하나 돼 갈 수 있다”고 했다.
조 최고위원은 우 최고위원 발언이 끝난 직후 “역시 그런 철없는 소리를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미숙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우 최고위원이 “철없는 소리라니요”라고 반문하자, 조 최고위원은 “논쟁은 이따가 하자. 그리고 단둘이, 조용히 하자”라고 했다.
이후 김민수 최고위원도 “방금 같은 안건은 비공개 회의에 참석해서 말해야지, 비공개 회의에 단 한 번도 제대로 참석하지 않는 분들이 당이 아니라 개인 계파를 위해 뛰려고 하나”라고 우 최고위원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뽑아줬으면 국민을 위해 일하고, 당원이 뽑아줬으면 당원을 위해 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 최고위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조 최고위원의 ‘어린놈’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많은 당원들이 지도부 책임론을 이야기하고 있고, 다음 지도부를 위해 길을 열어줘야 한다. 1년 더 버티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말했다.
이어 “저는 계속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할 것”이라며 “장 대표가 선관위 사태 해결에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우려는 이해하지만, 모든 일을 자기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음 지도부가 들어오든, 다른 의원들도 있고, 정점식 신임 원내대표도 뽑혔지 않나”라며 “장동혁이 있어야만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되고 자리를 비켜주는 것이 우리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개적으로 지도부 사퇴 이야기를 꺼낸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공론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최고위원은 “거취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고, 다만 저 혼자 사퇴하는 게 맞는지 아니면 당 안에서 적절한 역할을 하는 게 맞는지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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