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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30대 청년최고위원 "총사퇴하자" 제안에 "철없는 소리"

2026.06.11 13:34

장동혁, 사퇴 요구 일축 “올림픽공원 가득 메운 함성… 문제 풀어내지 못하면 총선 희망 없을 것”
▲2026년 6월 11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조광한 최고위원과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왼쪽부터) 사진=유튜브 '국민의힘TV' 생중계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6·3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총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공개적으로 나왔다. 당권파로 분류되는 최고위원이 반발하면서 공개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설전이 벌어졌다. 장동혁 대표는 사퇴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당최고위원회의에서 6·3 지방선거 결과를 언급하며 "12대4라는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가 패배라 볼 수도 있고 정말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선방했다고 평가하는 분도 있다"라며 "그 과정에서 우리 지도부가 얼마나 역할했나. 도움을 줬나. 오히려 도움을 줬나라는 부분도 여러가지 평가가 있다"고 말했다.

우재준 최고위원은 "개인적으로 이 선거 과정을 지켜보면서 우리 지도부 안에 있으면서 지도부 일원들 정말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낙선한 동지들이, 많은 사람들이 원망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현실이다. 그렇다면 우리 지도부가 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와 책임을 회피하지는 않아야 한다"고 했다.

우재준, 다음 총선 중요성 강조하며 지도부 사퇴 제안… 조광한 "철없는 소리, 굉장히 미숙"
우 최고위원은 "우리 지도부 임기는 원래 내년 8월까지이다. 그다음 총선을 준비하기 위한 기간은 8개월 밖에 없다. 실질적으로 공천 기간을 합치면 6개월 밖에 되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지도부를 응원하는 시민, 국민, 당원들 많다는 것 알고 있다. 특히 장동혁 대표님을 좋아하는 당원들 많다라는 거 알고 있다. 그렇다면 차라리 다시 우리가 전당대회를 열어서 (장 대표가) 출마를 하셔서 다시 평가를 받으셔야 한다"라며 "우리 지도부에 정식으로 제안한다. 우리 모두 사퇴하면 좋겠다. 다음 지도부를 위해 미래를 열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뒤이어 마이크를 잡은 조광한 최고위원이 "철없는 소리를 공개적으로 하는 건 정치적으로 굉장히 미숙한 것 같다"는 말로 우 최고위원을 비판했다. 이에 우 최고위원이 "철없는 소리라니"라며 항의하자, 조 최고위원은 그를 바라보면서 "논쟁은 이따가 하자. 단둘이 조용히 하자"고 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의 경우 공개 발언 시간이 끝나기 직전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방금 같은 안건들은 비공개회의에 참석해서 이야기해야지, 왜 비공개회의에 단 한 번도 제대로 참석하지 않는 분이 당이 아니라 개인의 계파를 위해 뛰려고 하나"라면서 "지도부는 당원이 뽑아줬으면 당원을 위해 일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6년 6월 11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 중인 장동혁 대표. 사진=유튜브 '국민의힘TV' 생중계
장동혁, 잠실 개표소 봉쇄시위 해결해야 한다며 사퇴 요구 일축
장동혁 대표는 이 자리에서 서울 잠실 개표소 봉쇄시위를 들어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장 대표는 "6·3 지방선거에서 문제가 됐고 올림픽공원을 가득 메운 시민의 함성은 하나이다. 참정권이 심각하게 침해됐다. 국민의 투표권이 박탈됐다"라며 "이 문제를 우리가 제대로 풀어내지 못한다면 다음 총선은 우리에게 어떤 희망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 중대한 시기에 지금 당내에서 분출되는 여러 목소리를 담아서 그 이슈로 간다면, 우리는 정기국회 전까지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떤 해결책도 내놓지 못하고 우리 당은 결국 우리 당내 문제로 매몰될 것"이라면서 "원내 의원님들 목소리 듣고 있다. 그것이 언론을 통해 어떻게 변형되는지 언론 보도도 보고 있다. 당원들 목소리도 듣고 있다. 당원들 목소리에 따라서 당원들이 뽑아준 당 지도부는 당을 위한 최선의 결정을 언제든 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최고위원님들과 논의하지 않았지만 다른 최고위원님들도 똑같은 마음을 가지고 계신다고 생각한다. 당 지도부에 어떤 선택을 요구하거나 그 길을 열려면 110명의 의원님들께서 투표용지 부족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답을 먼저 주셔야 된다"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앞서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당내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한 의견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도 "거취에 관한 말씀을 하시는 분들은 다시 한 번 올림픽공원으로 나가 보실 것을 권해드린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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