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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서 두 번째 韓선박 통과…대기 24척으로 감소

2026.06.11 11:25

LNG선 1척 해협 빠져나와 안전운항
정부, 비상대응체계 가동·안전 지원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한국 선박 또 한 척이 해협을 빠져나왔다. 한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는 HMM 유조선 유니버설 위너호에 이어 두 번째다.

해양수산부는 11일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머물던 우리 선사 운용 선박 1척이 외국 용선주와 협의를 거쳐 운항을 결정했으며 현재 안전하게 운항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통과한 선박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으로 한국인 선원 8명이 승선하고 있다. 다만 해수부는 선원과 선사 보호 등을 이유로 선사명과 선박명, 용선주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해수부에 따르면 해당 선박의 통항 관련 협의는 외국 용선주 주도로 진행됐다. 해수부는 해당 선박의 목적지가 우리나라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번 운항으로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대기 중인 한국 선박은 25척에서 24척으로 감소했다. 한국인 선원 수도 147명에서 139명으로 줄었다. 현재 대기 중인 한국인 선원은 우리 선박 승선자 105명, 외국 선박 승선자 34명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와 LNG 수송의 핵심 통로로 꼽힌다. 최근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해협 통과 선박들의 안전 우려가 커졌고, 일부 선박은 위험 상황을 고려해 해협 내외부에서 대기하거나 운항 일정을 조정해 왔다.

특히 국내 선사들이 운용하는 원유운반선과 LNG운반선 상당수가 중동 항로를 이용하는 만큼 해협 상황은 국내 에너지 수급과 해운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부는 중동 사태 이후 관계부처 합동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해수부는 해운업계와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선박 위치를 모니터링하는 등 안전 운항을 지원하고 있으며, 남아 있는 선박들에 대해서도 선사 및 관계기관과 협조해 운항 재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김선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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