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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비밀통로? 폭 800미터, 트럼프 "200척 통과"

2026.06.11 13:58

[오만 무산담 연안 쪽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 (로이터=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들이 오만 해안선에 바짝 붙은 위험한 경로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지시간 10일 보도했습니다. 

FT가 인용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의 공중 엄호를 받으며 이 항로를 드나드는 선박은 유조선을 중심으로 하루 15척 안팎입니다. 이와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백척 통과를 언급했습니다. 

약 2주 전 미국은 오만 경로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들에 공중 엄호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처음 구축했습니다. 

이 항로를 통과하려는 선박들은 미 중부사령부(CENTCOM)에 허가를 요청하라는 지침을 받습니다. 

사령부는 선박들에 항로 좌표를 제공하고 위치정보시스템(GPS) 신호와 모든 전자기기를 끄도록 지시하며, 어둠을 틈타 통항하라는 권고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만 쪽 항로는 거대한 바위 절벽과 맞닿아 있고 일부 지점에서 폭이 800m에 불과할 정도로 좁아 대형 선박이 지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에 충돌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미국 측은 좁은 항로에서 양방향 통행을 허용하면서, 폭이 더 넓은 지점에서 서로 비껴가도록 선박들에 지시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한 유조선 업계 임원은 "짐을 가득 실은 선박들이 조타 능력도 갖추지 못한 채 단선 경로를 양방향 통행하는 것은 밤에 라이트도 켜지 않고 시골길을 운전하는 것과 같다"며 "사고 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의 안전 통항을 지원하는 비밀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ㅅ브니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지난달 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및 기타 상선을 지원하는 비밀 작전을 수행하라고 우리의 위대한 미군에 지시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오늘 나는 이 노력의 결과 1억 배럴 이상의 석유가 해협을 통과해 공개 시장에 공급됐다는 것을 기쁘게 발표한다"며 "200척 이상의 상선이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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