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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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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아니었나?"…연일 가격 '뚝뚝'

2026.06.11 11:11

국내 금값 6개월 만에 1g당 20만원 붕괴

국내 금 시세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1g당 2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데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로 귀금속 가격이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금시장의 국내 금 시세(99.99_1kg)는 오전 9시 4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54% 하락한 1g당 19만8천120원을 기록했다.

이날 금 시세는 1g당 19만8천6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한때 19만6천780원까지 밀렸다. 국내 금값이 20만원선을 밑돈 것은 지난해 12월 11일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서 금 시세가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간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은 3.6% 급락한 온스당 4,133달러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겨냥해 더 강력한 추가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귀금속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군사행동 가능성 언급 이후 국제유가와 달러 인덱스,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했고 귀금속 시장에는 매도세가 확대됐다. 금뿐 아니라 은과 플래티넘도 1∼2% 안팎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올해 초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던 금 시장은 최근 들어 조정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국내 금값은 한때 1g당 26만9천810원까지 치솟았지만, 과열 양상을 보이던 은 선물에 대해 CME가 증거금을 대폭 인상한 것을 계기로 귀금속 전반이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금값을 떠받치던 요인들도 약해지고 있다.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오히려 긴축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금 투자 매력이 낮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중국 인민은행의 금 매입 규모가 줄어들고, 인도가 외환시장 방어를 위해 금 관련 수입관세를 인상하면서 실물 수요도 둔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과 중동 정세 변화가 당분간 금값 변동성을 키우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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