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전
국내 금값, 반년만 1g당 20만원선 아래로…금리 기조 변화 영향 [마켓시그널]
2026.06.11 11:42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금시장의 국내 금 시세(99.99_1kg)는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전 거래일 대비 3.54% 내린 1g당 19만 8120원을 기록했다. 금 시세는 1g당 19만 8060원으로 장을 시작해 한때는 19만 6780원으로 떨어졌다. 국내에서 1g당 금값이 20만 원 이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2월 11일 이후 6개월 만이다. 국내 금값은 올해 초 1g당 26만 981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해왔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금 시세는 하락했다. 간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은 3.6% 급락해 1온스당 4133달러로 마감했다.
지난해 치솟은 금 시세가 떨어지는 것은 글로벌 금리 기조 변화와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 변화 때문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연준 내부에서는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를 높여야 한다는 ‘인상론’이 부상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금 매입을 축소하는 등 세계적으로 금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점도 변수다. 금 시세는 다양한 요인에 따라 움직이지만 통상 금리 상승은 금값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는 금값을 끌어올리는 재료이지만 금리 기조 변화가 이를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미국은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면서 중동 내 긴장이 재고조되고 있다. 이는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지만 전쟁이 불러온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 상승 전망이 짙어지며 금값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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