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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서재필 생가 강제경매 절차…보존 대책 시급

2026.06.11 10:48

서재필 생가
[독립기념관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보성=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독립신문을 창간한 애국지사 서재필(1864∼1951) 박사의 생가가 경매로 넘어갈 처지에 놓여 사적지 보존 대책이 시급해졌다.

11일 전남 보성군에 따르면 보성군 문덕면 가내마을에 있는 생가 건물과 토지에 대한 강제경매 절차가 광주지법 순천지원에서 진행 중이다.

이곳은 서재필 박사의 외가로, 그가 태어나 7세까지 유년을 보낸 공간이다.

생가의 10%는 서재필기념사업회, 90%는 서 박사의 외가 문중 측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데 개인 소유분이 경매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로 지분이 넘어가면 사유재산 문제로 독립운동 사적지의 관리·보존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생가는 2003년 인근에 완공한 서재필 기념공원의 부속 건물로 국가보훈부에서 지정한 독립운동 현충 시설이다.

한국전쟁 때 일부 소실됐다가 기념공원 조성 시기 안채, 별당, 아래채 등이 함께 복원됐다.

보성군은 문중, 서재필기념사업회, 전남도 등과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해당 기관·단체들과 원만하게 낙찰받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그동안 경매절차를 중지 또는 유예할 수 있는 방법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서 박사는 1896년 고종의 지원을 받아 독립신문을 창간하고 독립문 건립과 만민공동회 개최 등에도 앞장섰다.

미국 의학대학에서 병리학을 전공한 최초의 한국인 서양 의사로 1951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별세했다.

워싱턴 D.C에는 2008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그의 동상이 세워지기도 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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