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코스피 하락 출발 예정"…증시 불안 키우는 대내외 요소는
2026.06.11 08:26
스페이스X IPO로 차익 실현 수요 커져
단일종몰 레버리지 선물·옵션 동시 만기까지코스피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유가 상승 가능성,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로 인한 차익 실현 움직임,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선물·옵션 동시 만기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53.33포인트(1.87%) 떨어진 4만9918.78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19.66포인트(1.62%) 빠진 7266.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09.32포인트(1.98%) 하락한 2만5169.50에 마감했다.
물가 지표는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금리 인상 전망이 미국 증시에 제약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4.2%, 근원 CPI는 같은 기간 2.8% 오르며 컨센서스와 일치했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Inflation Nowcasting)' 모델상 다음달 발표되는 6월 근원 CPI 상승률 예상치는 4.05%로 5월(4.2%)보다 낮다. 다만 '페드워치(Fed Watch)'상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이 42.5%, 인하 확률 32.7%는 바뀌지 않고 있어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유가가 상방 압력을 받는 점도 증시 불안 요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판도를 짜려고 시간을 너무 오래 끌었다. 이제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라며 이란과의 교전을 언급했다.
12일 스페이스X IPO를 앞두고 반도체 업종의 차익 실현 역시 증시에 부담이었다. 마이크론(-4.70%), AMD(-4.86%), 엔비디아(-3.73%), 브로드컴(-5.01%), 샌디스크(-0.96%) 등 주요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의 이란 공습 소식, 미국 반도체주 약세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하락 출발할 예정이다. 현재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변동성이 높아졌다. 이날은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첫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라 시세를 일시적으로 왜곡시킬 가능성이 있다. 또 스페이스X 상장 전 글로벌 기관의 자금 수요 역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다만 현재의 변동성은 펀더멘털발 악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상장지수펀드(ETF)발 수급 혼란과 증시 과속의 후유증에 따른 단기 기술적 조정성의 성격이 짙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익 피크아웃(고점 통과), 수요 부진에 따른 인공지능(AI) 투자 중단 등 펀더멘털 악화 소식이 등장하지 않는 한 현재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이 대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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