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안에 AI주 차익실현, 인플레 우려까지…나스닥 2%↓
2026.06.11 07:20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53.33포인트(1.87%) 내린 4만9918.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19.66포인트(1.62%) 내린 7266.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09.32포인트(1.98%) 내린 2만5169.50에 각각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AI 관련주 고평가 우려에 이어 중동발 악재가 터지면서 3주 만에 첫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최근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와 AI 관련 종목들이 다시 큰 폭으로 내리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AI 대장주 엔비디아가 3.4% 하락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4.7%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6% 내렸다.
특히 AI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부품 구매 자금 조달을 위해 70억달러 규모의 주식 발행 계획 발표 이후 23.1% 폭락했다.
오는 12일 예정된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주 비중을 줄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중동 정세 불안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 소셜에 밤사이 이란과의 교전을 언급하며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이날 ‘이란을 더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강력 맞대응 방침을 밝히며 위기감이 커졌다.
양국 충돌 우려에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1.80% 오른 배럴당 93.10달러에,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07% 오른 90.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발표된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시장의 인플레이션 경계심을 자극했다.
미국 5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2% 올라 3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9% 오르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유가 상승으로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말까지 최소 한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자산 가격에 선반영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경향신문 주요뉴스
· 검찰 “주술경영, 과장 표현이지만 허위는 아냐”···민희진 ‘하이브 고소 사건’ 전부 불기소
· 이번엔 교육감 선거 득표수 누락···끝없이 드러나는 선관위 전방위적 업무 부실
· ‘정청래 패싱, 명심은 김민석’ 말 나오자···청와대 “순방 환송, 정치적 해석 적절치 않아”
· 미군 이틀째 이란 타격, 곳곳 폭발음···이란 “가혹한 대응 가할 것”
· “이 대통령, 윤석열처럼 하시나” 발언 논란···이지은 민주당 대변인 사퇴
· 이 대통령, 지지율 급락에 “국민 여러분 죄송…냉정한 평가 겸허히 받아들여”
· 경기도, 노봉법 개정 후 ‘사용자성 회피법’ 제작·배포···“수탁기관 책임 조항 명시하라”
· 최태원 “반도체 차기 공장입지, 한국이 아닐 수도···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
· “이재명 소년원 출신” 주장 모스 탄, 출금 유지한 판사 고발…재판부 기피 신청도
· 구글스토어 성인용품 위장 쇼핑몰 앱서 ‘물뽕’ 등 마약류 버젓이 판매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더보기|이 뉴스,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 점선면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