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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시위에 행정 마비…경찰 조롱도 선 넘어

2026.06.11 06:47

<앵커>

서울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주축이었던 20대, 30대 청년들이 줄어들자 부정선거론자들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당장 체육단체들은 안에 들어가질 못해서 행정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고, 경찰에 대한 조롱도 선을 넘고 있습니다.

임지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주축이었던 2030세대가 빠져나간 지난 일요일 밤을 기점으로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는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을 중심으로 한 시위대는 개표소가 마련됐던 핸드볼경기장에 들어가려는 모든 사람을 막아섭니다.

경기장에 입주해 있는 체육단체들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여기 지금 진입을 하겠다는데, 이거에 동의할 수 있으십니까?) 아니요!]

경기장 내부에는 펜싱, 핸드볼 등 9개 단체들이 입주해 있는데, 당장 다음 주부터 열리는 국제대회 준비부터 직원들 월급 지급 등 사실상 모든 행정 업무가 멈췄습니다.

국가대표 선수가 국제대회에 남의 펜싱 칼을 빌려가야 하는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김선진/대한체육회 홍보실장 : 업무 마비인 거죠. 국제대회는 내부 이런 사정 때문에 막 취소하고 연기할 수가 없어요.]

어제(10일)도 오전부터 5시간 동안 협상이 이어졌지만, 시위대는 투표용지가 빠져나갈 수 있다며 끝내 막아섰습니다.

경찰이 중재에 나서고 시위대 동행까지 제안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불법적인 소지품 검사도 막무가내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

질서 유지에 나선 경찰을 조롱하는 일도 빈번합니다.

[무전 해보세요. 왕따예요. 뭐야.]

이재명 대통령은 SNS를 통해 현장 경찰관도 제복을 입은 시민이라며, 잠실 시위 현장에 배치된 경찰관을 향한 일부 시위대의 도를 넘은 모욕과 조롱까지 용인할 수는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한결, 영상편집 : 김준희, 디자인 : 황세연·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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