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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5월 CPI가 물가 정점일 수도…연준, 다음주 금리 동결할 듯"

2026.06.11 04:33

근원물가 예상 밑돌아…"연준 다소 불편하지만 행동할 수준 아냐"
휘발유값 고점 대비 9% 하락…"물가 압력 완화 신호"
시장, 다음주 동결 확신…연말 금리인상 가능성은 확대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다음 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JP모간자산운용이 전망했다.

JP모간 “이더리움과 알트코인, 비트코인 대비 부진 계속 된다”
JP모간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연준은 이번 물가 지표를 우려스럽지만 정책 대응이 필요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할 것”이라며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사실상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하며 2023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이 물가를 끌어올린 영향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켈리 전략가는 “연준 입장에서는 분명 편안한 숫자는 아니다”라면서도 “이번 사이클에서 5월이 인플레이션의 정점(high-water mark)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5월 20일 고점 대비 약 9% 하락한 점을 근거로 들며 물가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켈리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지만 비용 상승 압력은 점차 약해지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 흐름을 고려하면 향후 물가 상승세도 둔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다음 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금리 변동 가능성을 사실상 배제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취임 후 처음 주재하는 회의다.

다만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을 자극하면서 연말 금리 인상 전망은 크게 강화됐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말까지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의 100% 수준으로 반영되고 있다. 이는 전쟁 발발 이전인 2월 말까지만 해도 시장이 연말까지 두 차례 이상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켈리 전략가는 “전년 대비 CPI가 4%대를 기록한 것은 결코 좋은 소식이 아니다”라며 “현 시점에서 연준이 통화정책을 완화할 명분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연준은 서둘러 움직이기보다 시간을 갖고 물가 흐름을 관찰할 수 있다”며 “당분간 금리를 유지하며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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