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통과선박 지원 비밀작전…1억배럴 이상 공급”
2026.06.11 03:37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지난달 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및 기타 상선을 지원하는 비밀 작전을 수행하라고 우리의 위대한 미군에 지시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오늘 나는 이 노력의 결과 1억 배럴 이상의 석유가 해협을 통과해 공개 시장에 공급됐다는 것을 기쁘게 발표한다"며 "200척 이상의 상선이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 극도로 성공적인 노력은 이란이 아닌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는 덕분"이라며 "그들의 군은 패했고, 그들의 경제는 무너졌다. 이란은 끝났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행사에서 "우리는 매일 밤 수백만 배럴의 석유를 끌어내 왔다. 오늘 처음 발표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의 연장선상에서 좀 더 구체적인 요인과 석유 공급량을 밝힌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석유 공급 덕분에 "유가가 배럴당 250달러가 아니라 85∼90달러 수준에 있는 것이다. 전쟁이 끝나면 유가는 곤두박질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 장관도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가 "매우 의미 있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5월 4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이 일대 해역에 갇힌 민간 선박들이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해방 프로젝트'를 개시한다고 밝혔다가 이튿날인 5월 5일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진전을 보인다면서 하루 만에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유조선 등 상선의 해협 통과를 지원하는 공개적인 작전을 중단한 뒤 비밀리에 비슷한 성격의 작전을 미군이 계속 수행해 왔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미군의 민간 선박 해협 통과 지원과는 별개로 이란 측은 이 해협에서 봉쇄를 지속하고 있고, 미군 역시 이란 항구나 연안으로 입·출항하는 모든 선박을 차단하는 '역봉쇄'를 유지 중입니다.
[사진 출처 :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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