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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30년 인연 이어가는 볼보트럭… 인재 키우고 협력도 강화”

2026.06.11 00:32

페르에릭 린드스트룀 볼보트럭 인터내셔널 사장 인터뷰
“韓 대학과 산학협력, 정비사 양성, 삼성 배터리 탑재 신모델 곧 출시”
“한국은 볼보트럭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한국 진출 30년을 맞아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친환경 전기 트럭도 한국 기업과 함께 더욱 규모를 키워 갈 예정입니다.”

페르에릭 린드스트룀 볼보트럭 인터내셔널 사장(사진)은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볼보빌딩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고객을 중심에 두는 전략을 더욱 강화해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계속 지켜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1996년 설립돼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볼보트럭 코리아는 국내 수입 상용트럭 판매량이 가장 많은 회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볼보트럭은 지난해에만 1488대를 팔아 점유율 37.9%를 기록했다. 2위인 스카니아(19.4%)보다 2배 가까이 많은 판매량으로 이 회사는 최근 10년간 수입 트럭 판매량 1위 자리를 놓친 적이 없다.

경쟁력의 비결로 린드스트룀 사장은 ‘눈 높은’ 한국 고객의 수준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 점을 꼽았다. 그는 “다른 국가와 달리 한국 트럭 구매자들은 90% 이상이 (회사가 아닌) 개인이어서 집에 이어 ‘제2의 자산’인 트럭의 품질과 서비스 속도 등에 굉장히 민감하다”며 “이 같은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전국에 수입 상용차 최고 수준인 31개 정비망을 보유하는 등 집중 투자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린드스트룀 사장은 “30주년을 맞아 이제는 한국 시장에서 인재를 키우고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는 트럭 모델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볼보트럭 코리아는 올해 선문대와 산학협력을 통해 자동차정비기술공학과를 신설하고 첫 신입생을 받았다. 이 대학을 졸업하면 볼보트럭 서비스센터에 취업해 정비기능인으로 일할 수 있게 된다.

그 외에도 이 회사는 고급 오디오 및 전자레인지 등 편의사양을 강화한 ‘30주년 스페셜 에디션’, 전 세계 트럭 중 최고 수준의 힘을 내는 780마력 엔진을 얹은 ‘FH16’ 트럭 등을 선보였다.

승용차뿐만 아니라 상용차 업계에서도 화두인 전기차 라인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미 2024년 출시한 전기 트럭은 현재 운행 거리가 300km 수준인데, 신형 모델은 이를 680km 안팎까지 끌어올려 한국 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린드스트룀 사장은 “볼보 전기 트럭의 배터리는 2019년 첫 모델부터 삼성SDI에서 제조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린드스트룀 사장은 그러면서 “한국의 친환경차 보조금 정책이 조금 더 현실화된다면 더 많은 친환경 트럭이 도로를 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연료전지 트럭은 최대 4억5000만 원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지만 전기 트럭은 최대 9000만 원(대형 트럭 기준)으로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그는 그러면서 “자체 충전소 확충과 전기 트럭 성능 향상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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