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거래일 연속 '널뛰기' 장세…'반대매매 급증' 경고등
2026.06.11 00:34
코스피가 4% 넘게 급락하며 4거래일 연속 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급등락이 이어지면서 빚을 내 투자하는 빚투에 나서거나 보유 주식을 강제매각당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김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 급격히 낙폭을 키웠습니다.
한때 6.8%나 내린 7천541까지 주저앉으며,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이 5분간 멈추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올해만 24번째로, 벌써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맞먹습니다.
코스피는 4.5% 급락한 7천730으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헬기 격추로 중동 지역 긴장감이 다시 올라간 데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는 우려 등 다양한 요인이 지목됐습니다.
투자 심리가 널뛰는 가운데, 방향성과 강도를 결정짓고 있는 것은 ETF 대량 매매입니다.
[이경민/대신증권 연구원 : 6월 8일은 금융 투자가 2조 5천억 원 매도, 어제는 2조 1천억 원 매수, 오늘은 1조 8천억 원 매도…. 대부분 ETF 매매라 방향성 매매가 많다 보니까 한쪽 방향성이 결정되고.]
급등락이 반복되지만, 위험한 투자에 나서는 개인들도 적지 않습니다.
빚을 내 투자했는데 주가 하락으로 담보가 부족해지면서 증권사가 강제로 주식을 내다 파는 반대매매는 최근 3거래일 동안 4천7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5대 시중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2조 9천억 원으로, 2022년 11월 말 이후 3년 7개월여 만의 최대 규모입니다.
낙폭이 컸던 지난 5일과 8일 6천85억 원이 늘었습니다.
[서지용/상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하락장에서 공포가 더 커져서 저점에서 손절하거나 청산을 반복하기 쉽고요. 고점 레버리지 매수, 저점 손절 패턴에 빠지는 경향이 생기기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유례없는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평소보다 매매 자체에 신중해야 할 때라는 조언이 많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김흥기, 영상편집 : 최진화, 디자인 : 박태영·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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