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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영·프·독 손잡고 '유럽판 패트리엇' 방공망 개발한다"

2026.06.10 18:32

英매체 보도…7일 런던서 각국 정상간 논의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 발사 장면 ⓒ AFP=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우크라이나가 프랑스·영국·독일과 함께 미국산 방공체계 '패트리엇'(Patriot)의 유럽판 대체 체계를 개발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를 인용해 러시아 경제 전문지 '코메르산트'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우크라이나 소식통은 "우리의 역할은 탄도미사일 요격체계를 생산하는 것이며, 우리는 이미 그것에 대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우리는 동맹국들로부터 유도체계가 필요하며, 이 모든 것을 하나로 통합해 유럽판 패트리엇을 만들어 낼 것"이라면서 "이 체계는 훨씬 저렴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영국·독일 등 유럽 3개국과 우크라이나 정상은 지난 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회의에서 유럽판 패트리엇 생산 구상을 논의했다고 한다.

당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에게 이 프로젝트의 조정자 역할을 맡아달라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나토는 이 사안과 관련해 방산업계 대표들, 나토 회원국 국가안보보좌관들, 그 밖의 당국자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로 운용 가능한 방공체계를 개발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패트리엇은 미국이 개발한 지대공 방공미사일 체계로, 항공기와 순항미사일은 물론 탄도미사일까지 요격할 수 있는 고성능 방공망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습을 막기 위해 패트리엇 방공체계에 크게 의존하고 있지만, 이 체계에서 발사되는 PAC-3 요격미사일 재고가 빠르게 줄고 있다.

미국과 동맹국들이 생산 확대에 나섰지만 단기간에 공급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고, 미국의 이란전으로 중동 수요까지 겹치면서 부족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말 러시아의 미사일·드론 공습이 격화하면서 자국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방공 체계가 심각하게 부족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 의회에 지원 요청 서한을 보냈다.

특히 1발당 가격이 약 400만 달러(약 60억 원)에 달하는 패트리엇 방공체계용 PAC-3 미사일 추가 지원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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