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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라토 두 컵에 8만원…로마 한복판 '관광객 바가지' 논란

2026.06.10 17:43

이탈리아 로마의 대표 관광지 인근에서 미국인 관광객 부부가 젤라토 두 컵을 주문했다가 약 8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불한 사실이 알려지며 관광지 가격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사진=더선

이탈리아 로마의 대표 관광지 인근에서 미국인 관광객 부부가 젤라토 두 컵을 주문했다가 약 8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불한 사실이 알려지며 관광지 가격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더선에 따르면 미국인 관광객 니콜 앤은 남편과 함께 지난 3일 로마 중심가 나보나 광장 주변의 한 젤라토 매장을 방문했다가 예상보다 크게 부풀려진 요금을 받았다고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렸다.

이들은 1스쿱당 4유로(약 7000원)인 아이스크림을 각각 두 스쿱씩 주문해 총 16유로(약 2만8000원)를 결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직원이 아이스크림 위에 마카롱, 카놀리, 생크림 등을 추가로 올려 제공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 과정에서 추가 구성품이 별도 과금된다는 안내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탈리아 로마의 대표 관광지 인근에서 미국인 관광객 부부가 젤라토 두 컵을 주문했다가 약 8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불한 사실이 알려지며 관광지 가격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결과적으로 추가 비용이 합산되면서 최종 결제 금액은 44유로(약 7만7000원)까지 올라갔다. 해당 가격은 매장 내 취식이 아닌 테이크아웃 기준이었다.

니콜은 이를 두고 “전형적인 관광객 대상 과금 사례”라고 표현하며 “이탈리아 다른 지역을 여행하면서 이런 수준의 금액은 경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결제 전 세부 가격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은 점도 있었다며 환불 요청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빠르게 확산되며 많은 조회수와 댓글을 기록했고, 현지 온라인 매체들도 이를 보도하면서 논쟁이 커졌다.

현지 소비자 단체들은 관광객 밀집 지역일수록 가격표와 추가 비용 안내를 보다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반대로 업계에서는 높은 임대료와 운영비, 관광지 상권 특성을 고려하면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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