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초등교사 거의 다 털렸다…아이스크림미디어 20만건 유출 결론
2026.06.10 16:20
아이스크림에듀, 작년 12월 서버 침해 사고 발생
| 아이스크림미디어 개인정보 유출사고 개요./그래픽=김현정 |
10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아이스크림미디어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조사가 최근 마무리됐다. 유출 규모는 약 20만건으로 파악됐다. 유출된 정보는 학교명·주소·연락처 등 학교 정보를 비롯해 사용자 ID, 이름, 전화번호, 생년월일, 이메일 주소 등이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지난 3월11일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하고 외부에 공지했다. 당시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일부 회원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유출 규모를 감안하면 전국 초등교사 상당수가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초등교원 수는 약 19만3000명이다. 아이스크림미디어의 대표 서비스인 '아이스크림S' 이용 초등교사 수는 약 20만명이다. 아이스크림S는 초등 수업 자료와 평가 자료·교수학습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초등교사 대부분이 이용한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외부에서 발견하기 전까지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스크림미디어가 자체적으로 유출 사실을 확인한 게 아니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다른 기관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조사하던 중 유출 정보에서 아이스크림미디어 회원 정보를 발견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KISA로부터 유출 정황을 전달받은 후 수시간 내 신고 조치를 완료했다.
유출 규모가 예상보다 크고 외부로 나간 정보의 종류도 광범위해 교사 집단의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유출 사실이 알려지자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은 "단순한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교사의 안전과 교육활동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권익 침해 사건"이라며 "교사의 이름과 연락처, 학교 정보 등이 결합돼 노출될 경우 스팸·사칭·악성 민원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비판했다. 교사노조는 사고와 관련해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도 제기했다.
| 교사노동조합연맹이 지난 3월 에듀테크 플랫폼 '아이스크림미디어'의 교사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했다./사진제공=교사노동조합연맹 |
하이클래스는 교사·학생·학부모가 스마트폰 앱(애플리케이션)과 PC를 통해 학급 운영 및 소통을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학부모 이용 비중이 높다. AIDT는 교사와 학생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AI 기반 맞춤형 교수·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로 학생이 활발히 이용한다.
이번 조사 과정에서는 아이스크림에듀에서 지난해 12월 서버 침해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도 추가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스크림미디어와 아이스크림에듀는 관계사이지만 독립된 서버로 운영되고 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디지털 멀티미디어 콘텐츠 기반 학습 서비스인 '아이스크림홈런'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두 회사 모두 시공테크가 최대주주로, 시공테크는 아이스크림미디어 창업자인 박기석 아이스크림에듀 대표가 회장을 맡고 있다. 다만 아이스크림에듀 측은 "지난해 12월 침해 사고가 발생했다는 내용은 내부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위반 행위의 중대성, 피해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과징금 부과 여부와 수준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아이스크림미디어 관계자는 "관계기관에 필요한 신고를 완료했으며 현재 관련 조사 절차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며 "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구체적인 수치나 조사 관련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현시점에서 언급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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