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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려금 1000만원·연금 혜택…처우 개선에 軍도 인기

2026.06.10 19:01

'육·해·공 임관 상담' 열기

올해 장기간부 도약적금 등 신설
'남녀불문' 부사관 지원 관심 쏠려
10일 '2026 대한민국 직업계고·고졸인재 채용 엑스포'에서 학생들이 육군 부사관 임관 상담을 하고 있다. 최혁 기자

“특기를 살릴 수 있고 목돈도 모을 수 있어 취업 대신 임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직업계고·고졸인재 채용 엑스포’ 군(軍) 부스에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육해공군과 해병대, 특수전사령부 등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현장 채용관을 운영하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아침부터 임관 상담을 원하는 학생이 몰렸고, 20명이 앉을 수 있는 대기 공간이 가득 차 줄이 생기기도 했다.

부사관은 처우가 개선되며 취업을 고민하는 고등학생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올랐다. 올해부터 민간 부사관에게도 단기복무장려금 1000만원이 지급된다.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장기간부 도약적금도 신설됐다. 홍석준 해병대 모병관은 “연봉과 근무지, 복무 기간을 구체적으로 묻는 등 진지한 태도로 상담하는 학생이 많았다”고 전했다.

남학생뿐만 아니라 여학생도 임관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육군 부사관 현장채용관을 찾은 학생 중 절반가량은 여학생이었다. 지난해 엑스포 현장에서 140명이 육군 부사관에 지원했다. 육군은 올해 현장 지원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른 아침 제주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홍아영 양(제주여자상업고 3학년)은 “공무원을 하고 싶었는데 학교에서 부사관 초청 강연을 듣고 마음이 바뀌었다”며 “20년 복무하면 월 200만~300만원 수준의 연금도 받을 수 있고, 주거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홍양은 육군 민간 부사관에 지원해 졸업 후 입대할 계획이다.

전역 후 진로를 고민하는 장병도 엑스포 현장을 찾았다. 전역을 2개월 앞둔 박상헌 씨(21)는 엑스포에 참가하기 위해 구직청원휴가를 냈다. 방사선학을 전공한 박씨는 체성분분석기로 잘 알려진 인바디 부스를 방문했다. 그는 “상담 후 의료기기 업체 취업을 목표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진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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