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증시에 공포지수 최고…"천당과 지옥 오간다"
2026.06.10 18:58
국내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빚을 내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규모는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반대매매 규모도 급증하면서 투자자들의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주 들어 매도사이드카와 매수사이드카가 하루새 번갈아 발동됐고, 시장 전체 거래를 멈추는 서킷 브레이커까지 등장했습니다.
시장이 하루 걸러 냉온탕을 오가자 시장의 불안 심리를 보여주는 공포지수, VKOSPI도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문제는 이처럼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의 '빚투'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5대 시중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최근 4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3년 7개월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코스피가 급락했던 지난 5일과 8일 이틀간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6천억원 넘게 늘었습니다.
단기 급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본 개인 투자자들이 '빚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한 신용거래융자 잔고 역시 최근 38조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루 만에 수익률이 크게 출렁이는 상황에서 반대매매 공포를 호소하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간 반대매매 규모는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코스피가 급락했던 지난 5일과 8일엔 3천억원 넘는 물량이 강제 청산됐습니다.
최근처럼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레버리지 투자가 예상보다 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양준석/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주가가) 한 번 내려가고 계속 다시 올라갈거다 생각하는 시기는 요즘이 아니니까, 특히 마진투자(빚투) 같은 걸 한다면 매일 왔다갔다하고 그 폭도 굉장히 크기 때문에 지금 마진투자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보고…"
한편, 반대매매 물량이 또 다른 매도 압력으로 이어지면서 시장 변동성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영상편집 송아해]
[그래픽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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