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막내 동생 태어났다"…'딸부잣집' 된 바오패밀리(종합)
2026.06.10 11:30
루이·후이에 이어 막내 합류…이름은 전 국민 공모로 결정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나던 날, 에버랜드 앞에 모여 눈물을 흘렸던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푸바오의 송별 이후 쌍둥이 자매 루이바오·후이바오가 지켜온 판다월드에 또 하나의 새 생명이 합류하면서 바오패밀리는 딸만 넷을 둔 다둥이 가족이 됐다.
10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판다월드의 엄마 판다 아이바오(12세)와 아빠 러바오(13세) 사이에서 지난 6월 3일 암컷 아기 판다 1마리가 태어났다. 2020년 푸바오, 2023년 쌍둥이에 이은 세 번째 자연 번식 성공이자, 세 번의 출산 모두 딸이라는 기록을 썼다. 자이언트 판다의 가임기가 일 년에 단 한 번, 봄철 이틀 내외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결실이다.
푸바오는 단순한 아기 판다가 아니었다. 강철원 '판다 할부지' 주키퍼(사육사)와의 일상이 영상으로 공유되며 신드롬급 인기로 이어졌고, 에버랜드 판다월드 누적 관람객은 1800만 명을 넘어섰다. 푸바오라는 이름 역시 고객 공모전을 통해 전 국민이 함께 지었다.
푸바오의 빈자리는 이미 태어난 동생들이 채우고 있었다. 푸바오 출국 9개월 전인 2023년 7월, 아이바오는 쌍둥이 루이바오·후이바오를 출산했다. 국내에서 자이언트 판다 쌍둥이가 태어난 것 역시 최초였다. 쌍둥이 역시 SNS를 중심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푸바오 이후의 판다 열풍을 이어왔다.
그리고 이번 네 번째 출산으로 바오패밀리 서사는 새로운 장으로 이어진다. 에버랜드 전담팀은 그간 축적해 온 호르몬 데이터를 분석해 지난 2월 자연 교배를 성사시켰고, 지난달 중순부터 전용 분만실을 가동해 출산 전 과정을 24시간 관리했다.
아이바오는 진통 시작 후 약 2시간 만에 순산했고, 171g으로 태어난 아기 판다와 산모 모두 건강한 상태다. 주키퍼와 수의사,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 전담팀이 밀착 케어를 이어가고 있다.
강철원 주키퍼는 "푸바오와 쌍둥이에 이어 또 한 번 새로운 생명을 만나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며 "건강한 판다 가족이 될 수 있도록 정성껏 보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푸바오, 루이바오·후이바오 모두 고객 공모전을 통해 이름을 얻었다. 네 번째 바오의 이름을 짓는 일도 다시 한번 전 국민의 몫이 된다.
아기 판다를 직접 만나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에버랜드는 아기 판다가 스스로 걷고 면역력을 갖추는 생후 5~6개월 전후를 기점으로 일반 공개 시기를 검토할 예정이다. 그전까지는 공식 유튜브·인스타그램을 통해 성장 과정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네 번째 바오와의 첫 만남은 올 연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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