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의 새 여동생…에버랜드에 세 번째 아기 판다 울음소리 퍼졌다
2026.06.10 11:01
6월 3일 171g 아기 판다 탄생
국내 세 번째 자연 번식 성과
성장 과정 SNS 순차 공개 예정
국내 세 번째 자연 번식 성과
성장 과정 SNS 순차 공개 예정
| 지난 3일 태어난 아기판다와 엄마 아이바오 [에버랜드 제공] |
[헤럴드경제=김명상 기자] 에버랜드의 판다 루이바오·후이바오에게 새 동생이 생겼다. 국내 세 번째로 탄생한 자연 번식 자이언트 판다다.
에버랜드는 엄마 아이바오(12세)와 아빠 러바오(13세) 사이에서 지난 3일 암컷 아기 판다 1마리가 태어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출산은 2020년 푸바오, 2023년 루이바오·후이바오에 이어 국내 세 번째 자연 번식 사례다. 아기 판다는 출생 당시 몸무게 171g으로 확인됐다. 이는 푸바오(197g), 루이바오(180g), 후이바오(140g)와 비교해 안정적인 범위다. 현재 아기와 산모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사육사와 수의사가 24시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생후 2일차 첫 건강검진 시 아기판다 [에버랜드 제공] |
출산 당일 아이바오는 약 2시간 진통 끝에 오전 10시 53분 새끼를 낳았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엄마 아이바오가 과거의 경험을 살려 능숙하게 아기를 돌보고 있다”며 “판다월드 주키퍼(사육사)들과 수의사, 그리고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에서 파견된 전문 사육사가 아이바오의 산후 회복을 돕고 육아 보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다는 연간 가임기가 하루에서 사흘에 불과하고, 임신과 상상 임신의 호르몬 변화가 유사해 번식이 어려운 종으로 알려져 있다. 에버랜드는 푸바오와 쌍둥이 판다 출산 경험을 토대로 임신 가능 단계부터 출산까지 동일한 수준의 관리 체계를 적용했다.
| 지난 3일 태어난 아기판다와 엄마 아이바오 [에버랜드 제공] |
이번 출산은 판다월드 개관 10주년과 맞물려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에버랜드는 2016년 개관 이후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와 공동 연구를 진행해 왔다. 혈액과 소변 검사 등을 통한 호르몬 분석으로 번식 가능 시기를 판단해 지난 2월 자연 교배에 성공했다.
강철원 주키퍼는 “푸바오와 루이바오·후이바오에 이어 또 한 번 새로운 생명을 만나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며 “많은 국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행복을 전하는 건강한 판다 가족이 될 수 있도록 정성껏 보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기 판다는 당분간 내실에서 아이바오와 함께 생활하며 보호를 받는다. 에버랜드는 걷기와 면역 형성 등 성장 상태를 확인한 뒤 일반 공개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과거 푸바오와 쌍둥이 판다의 경우 생후 5~6개월에 처음 공개됐다.
| 생후 2일차 첫 건강검진 시 아기판다 [에버랜드 제공] |
에버랜드는 유튜브 ‘에버랜드’, ‘말하는 동물원 뿌빠TV’, 네이버 카페 ‘주토피아’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성장 과정을 공개할 계획이다.
정동희 동물원장은 “이번 출산은 지난 10년간 이어온 한중 판다보전 협력 연구에 있어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멸종위기 동물 종보전과 연구 확대를 위해 동물원의 역할과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균수명이 약 20~25년인 자이언트 판다는 야생에서 약 1900여 마리만 남은 것으로 추정되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 취약종(VU)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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