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당국개입 경계 지속…장초반 1450원 초반 소폭 상승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8.70 포인트(0.21%) 내린 4108.62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31.70원(2.14%) 내린 1451.90원, 코스닥 지수는 4.36 포인트(0.47%) 내린 915.20 포인트. 2025.12.24. dahora83@newsis.com
26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 현재 원·달러는 전일대비 3.5원 오른 1453.3원에 거래 중이다. 1449.9원에 장에 나선 환율은 곧바로 1450원대에 올랐지만 상단은 1454.3원에 그쳐 박스권을 유지 중이다.
직전거래일 원·달러는 당국의 전방위적 환율 진정 노력에 전일대비 33.8원 내린 1449.8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22년 11월 11일 미국 긴축 완화 기대에 59.1원 하락한 후 최대 낙폭이다. 올해 11월 6일 1447.7원 이후 첫 1440원대기도 하다.
이날 환율에는 달러값 소폭 반등에도 당국 개입 경계가 상단을 제약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2월 20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1만 건 줄어든 21만4000건을 기록했다. 달러지수는 98선에서 거래 중이다.
하지만 연말을 앞두고 외환당국이 연말 종가 환율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4일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공동 메시지를 통해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력한 구두개입을 내놨다.
이어 "1~2주에 걸쳐 회의를 개최하고, 부처 및 기관별로 담당조치를 발표한 것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정책 실행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정비한 과정이었음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장에서는 발언 직후 실제 대규모 개입도 이뤄진 것으로 본다.
직전날에는 국민연금이 유연한 대처를 위해 전략적 환헤지 협의체를 신설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여기서는 전략적 환헤지를 수시로 발동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된 것으로 알려진다. 대규모 달러 매도 경계도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앞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환율 대응을 위해 전날 삼성·SK·현대차·LG·롯데·한화·HD현대 등 7대 그룹과 긴급 간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언론 인터뷰를 통해 환율 안정화를 위해 "행동으로 대응하겠다"고 강력 시사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연말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정부의 원화 환율 안정 의지까지 더해지면서 당분간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는 모습을 보이기는 어렵다는 진단을 내놓는다. 시장에서는 연말 종가가 1400원 대 중반에 맞춰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서재 신한은행 연구원은 "원화 하락은 그간 신흥국 통화들과 괴리되는 움직임이었기 때문에 이번 환율의 하락이 한동안 지속되지 못할 이유는 없다"면서 "원화 환율 상단은 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한동안은 23일 확인했던 고점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힌편 이날 오전 9시3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0.73% 오른 4138.6원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70억원과 2239억원을 사들이고 있고, 개인은 443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에서 외국인은 609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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