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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스테이블코인 시대' 기대감…해외 기업들 韓 공략 본격화

2026.06.10 09:27

[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haileykim0516@gmail.com]

파이어블록스·문페이, 법인 설립·인력 채용 속도
OKX는 지분 투자, 코인베이스는 진출 가능성 타진


가상자산 산업의 제도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해외 가상자산 기업들의 한국 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챗GPT 생성 이미지


가상자산 산업의 제도권 편입 기대가 커지면서 해외 기업들의 한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하고 있다. 인프라 기업은 법인 설립과 인력 확충에 나섰고, 글로벌 거래소는 지분 투자와 협업을 통해 발판 마련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0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파이어블록스는 오는 18일 서울 강남에서 금융권 인사들을 초청해 '한국 가상자산 인프라의 미래'를 주제로 비공개 포럼을 개최한다.

파이어블록스는 싱가포르에 아시아태평양(APAC) 지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국내 영업을 담당할 인력 3명을 채용하고 한국 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다. 그동안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NH농협은행, 신한투자증권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사업을 전개해 왔지만 국내 금융사들과의 협업 논의가 잦아지면서 서울 사무소 개설을 추진 중이다.

특히 이 회사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가상자산 수탁, 국경 간 거래를 핵심 사업으로 삼고 있다. 파이어블록스 관계자는 "한국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가상자산 개인투자자 시장을 보유한 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지만, 규제 승인 일정이 사업 전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앞으로 국내 인력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페이 역시 한국을 아시아 확장의 전략적 거점으로 설정했다. 지난 4월 국내 법인을 설립한 문페이는 사업 확대를 위해 인력을 충원 중이다. 연내 약 10명 규모의 조직 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문페이는 우리은행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국내 여러 기업과 협업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부건 문페이 아시아 대표는 "한국 규제 환경에 맞는 사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내부 준법감시와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며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와 관련 인허가 취득을 핵심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대형 거래소들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OKX는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코인원 지분을 각각 20%씩 취득해 공동 3대 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OKX는 별도의 한국 지사를 설립하지 않은 상태로 코인원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규제 환경에 맞춰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여기에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한국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국내 가상자산 기업들과 여러 차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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